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월령별 육아 맞춤 코칭
손근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2월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가정을 이루고 내 소중한 아이를 만난 초보 부부에게 아기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매순간이 경이로울 것이다.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처음이고 초보이다보니 육아의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렵고 힘들 때가 있다.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기는데 그때 발달 과정에 대한 적절한 지식이 있다면 때에 맞는 육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자세히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아기가 월령별로 발달하는 과정에 따라 중요한 지식들을 정리했다. 먼저, 0~7개월은 아기가 태어난 후부터 조심스럽게 육아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신생아를 돌보는 것은 많은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래서 눈곱은 왜 끼는지, 계속 보채는지, 수유한 것을 게워내는지, 호흡은 일정한지, 쌕쌕거리는 콧소리를 내는지 등등 아기에게서 발견되는 모든 일이 낯설어서 상황마다 대처법을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적절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7~13개월은 아기가 점점 성장하며 자기 힘이 조금씩 생기는 시기이다. 신생아 시기에는 누워있기만 하지만 이 시기에는 혼자 상체를 일으키고 지탱해 앉아있기도 하고 자기 감정이 생기며 잘 웃기도 하고 잘 울기도 하며 표현이 부쩍 는다. 또 주변의 사물이나 상황에 관심을 가지며 감각으로 인식을 하기도 하고 자율성이 발달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엔 아기가 하체에 힘이 생겨 스스로 몸을 일으켜 걷기 시작해 걸음을 내딛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13~24개월은 자의식이 보다 심화되는 시기이다. 첫돌이 지나며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색칠놀이를 하기도 하고 부모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통해 인지력을 키우기도 한다. 또 이 시기엔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내가 아닌 다른 존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성이 발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시기마다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지만 마음과 다르게 초보 부모는 육아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기도 하고 병원을 찾아가 아기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지만 부모로서 아기에게 생긴 여러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초보 부모가 나의 아기를 만나고 두살이 되는 시기까지 알아두어야 하는 백과사전이다. 초보 부모에게 이 책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길 권하고 싶다.

나는 소속되고 싶다

나는 소속되고 싶다
호란 량 지음, 박은영 옮김 / 사유와공감 / 2022년 12월

어떤 집단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을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이방인이 된 느낌, 불편한 마음이 들어 그 곳에 오래 있기 힘들게 된다. 그 집단이 우연적이고 일시적이라면 그 곳에서 벗어나면 그만이지만 사회적 관계 맺기를 시작하는 또래집단, 생계가 걸린 직장,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등 존재의 토대가 관계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정당한 소속과 소속감을 누리기 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소속의 욕구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이 책은 영국의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저자는 아시아계 이민자의 자녀로 영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자라면서 자신이 아시아계 이민자로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이라는 경험을 했다. 성장 과정에서, 그리고 의대에서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에서 저자는 인간이 한 집단에서 의미 있는 구성원으로 소속되는 것이 사회경제적 생존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이 책은 인간이 고립되면 정신적인 방황을 하고 소속감을 느끼면 건강한 내면으로 살아가게 됨을 이야기한다.

한 인간에게 소속감은 그의 정체성이 된다. 그리고 정체성은 존재의 뿌리가 된다. 인간은 어떤 조직, 집단, 공동체에서 소속감을 느낄 때 온전한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은 점점 소규모화, 다원화, 파편화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역에서 의미 있는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게 됐다. 그 결과로 사람들은 정신적 방황과 공황을 느끼고 심하면 우울증, 불안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사회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현재 전세계에 창궐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이 소속과 연대를 하지 못해 더욱 이런 정신적 고통은 심해진다. 이 책은 이런 세태를 진단하며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소속감의 의미와 가치를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이 다른 인간과 연결이 될 때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건설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개인의 삶에서 시련과 고난은 필연적인 것이고 이를 이겨내고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이다. 그런데 이런 역경을 만날 때 주변에서 나와 연결된 사람들, 조직, 공동체가 있으면 그 위기와 위험을 무사히 건너는 힘이 된다. 그러나 이런 연대와 소속이 없고 그런 연대감과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상태로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과제를 책임지면 그 사람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현대사회는 개인에게 많은 책무를 맡기지만 점점 고립된 개인이 많아진 시점에, 우리는 이전보다 서로에게 연결되고 연대하며 소속감이 우리의 사회적, 정신적 토대가 됨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새삼스러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진정한 인간으로 기능하려면 사회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한 개인이 영토적인 개념의 실제 섬에서 살지 않더라도 현대사회는 수많은 섬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은 이런 시대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인간은 더욱 소속감을 잃게 되었음을 안타까워하며 결국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방인이 되지 않고 서로를 수용하고 인정하며 존중할 때 우리는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며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에게 소속감의 의미와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1페이지 마케팅 플랜

1페이지 마케팅 플랜
앨런 딥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12월

마케팅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뛰어나도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고객은 그 제품, 서비스가 존재하는지도, 존재를 알아도 구매를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케팅을 진행을 할 때는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구매를 하는 확률을 높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처럼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에서 중요한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사업가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하고 다른 기업의 실패 사례를 보며 무엇이 실패 요인인지 알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무엇이 매출을 올리는 데 중요한지 체득하게 되었고 그 정수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이 기법은 '직접 반응 마케팅'으로 불리는 기법인데 정해진 예산안에서 정해진 고객층에게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소규모 회사에서 유의미한 방법이다.

이 책은 고객의 직접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론으로 원페이지 마케팅 플랜을 세우는 기법을 설명하는데 '사전 단계', '진행 단계', '사후 단계'로 나뉜다. 먼저, 사전 단계에서는 첫째 '나의 표적고객'을 정하고, 둘째 '표적고객에 대한 나의 메시지'를 정리하며, 셋째 표적고객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할 매체'를 선정한다. 그다음, 진행 단계에서는 넷째 '관심고객 포착 시스템'을 설정하고 다섯째 '관심고객 육성 시스템'을 만들며, 여섯째 '나의 판매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다. 마지막으로, 후속 단계에서는 일곱째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여덟째 '고객생애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설계하며,아홉째 '추천시스템을 구축하고 촉진하는 방법'을 설계한다. 이와 같은 3가지 단계의 9가지 방법은 하나의 페이지에 정리하며 목표와 계획이 분명한 마케팅 플랜을 실행할 수 있다.

마케팅을 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그 범주가 다르다. 대기업은 자본과 규모에 제한이 없이 마케팅을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제한된 자본과 자원으로 마케팅을 하려면 그 기획과 계획, 전략과 전술에서 다른 방향과 방법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불특정 다수,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해당 기업의 브랜드가 알려지는 것에 목표를 두지만 소기업은 해당 회사의 제품, 서비스가 실제로 구매를 일어나도록 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 이 책은 소기업의 마케팅 기법을 주로 설명하며 하나의 페이지에 전체적인 홍보와 판매의 계획 아래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마인드셋

마인드셋 (리커버 에디션) -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캐롤 드웩 지음, 김준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3년 1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그만한 성취가 가능했다고들 말한다. 실제로 사례들을 보면 태어났을 때부터 지능이 탁월하고 신체적 능력, 예술적 능력 등 평범한 사람에겐 없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을 이룬 사람들 중엔 단순히 타고난 재능만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보다 더 발전하는 자기 자신, 더 나은 삶을 위해 부단히 애쓴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

이 책은 미국의 심리학 교수가 인간 성장의 심리적 비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사람은 두 가지의 사고방식을 하며 살아가고 그 방식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 두가지 사고방식은 고정형 사고방식과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전자는 삶을 퇴행으로 이끌고 후자는 삶을 발전으로 이끈다. 이 책은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야 자신이 원하는 성취를 경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고정형 사고방식은 자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믿지 않고 자신의 변화의 기회와 환경, 계기마저 제한하는 사고방식이다. 어떤 사람이 반복적인 실패와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자기 한계를 인식하면 위축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새로운 시각과 방식을 모색하며 그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면 이전에 실패했어도 향후 더 발전한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정형 사고를 하는 사람은 자신이 재능도, 지능도, 어떤 능력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 이 책은 그런 유형은 실제로 잠재력이 있어도 퇴보하게 된다고 말한다.

반면에 성장형 사고방식은 자신이 천재적인 재능, 지능, 능력까지는 타고나지 못했어도 자기 분야에서, 자기 인생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성장과 성취를 이루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방식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노력한 양보다 그저 재능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하고 결핍된 부분을 바라보며 그것에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적으로 수용하고 극복하며 그럼에도 자신이 성공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성취를 이루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를 토대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의 방향을 찾는다. 이 책은 성장형 사고방식이야말로 재능보다 뛰어나며 탁월한 가치임을 강조한다.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새로운 시도 앞에 망설이며 나아가지 못한다. 의식은 도전을 외쳐도 무의식에선 '나는 안 될거야'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방식으로 자기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변화를 선택하는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자신의 몫이며 그 선택에 따라 성공의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실체를 파악하고 새로운 가능성과 계기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무조건 팔리는 카피 - 즉각 매출을 올리는 무기 12가지
글렌 피셔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한 문장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평범하고 심심한 글은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관심을 받는 글은 매출이 오르게 한다. 그래서 어떤 탁월한 제품, 서비스가 있다면 품질 자체가 좋아서 소문이 나고 판매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잘 팔리는 글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매출이 극적으로 오른다. 이 책은 그처럼 매출이 오르는 카피를 쓰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마케터,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어떤 기업의 브랜드, 제품, 서비스 등과 관련된 카피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고객이 느끼기에 판매를 위한 글, 광고를 위한 글이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소비를 하게끔 하는 카피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연구한다. 그래서 경력이 오래된 카피라이터도 새로운 작업을 할 땐 머리를 쥐어짜고 고민한다. 이 책은 실제로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저자가 자신의 그런 경험을 토대로 판매가 일어나는 카피의 법칙 12가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잘 팔리는 카피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그렇다면 어떻게 카피를 써야 매출이 오르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그러한 카피를 '직접 반응 카피'라 말하며 다이렉트 마케팅의 의미와 방법을 이야기한다. 다이렉트 마케팅은 고객에게 구입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기법으로, 고객이 스스로 소비를 하게 하는 '직접 반응 카피'의 기법을 사용한다. 이 책은 수많은 마케팅 기법 중에 '직접 반응 카피'가 왜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지 이야기하며, 좋은 카피를 구성하는 4P 법칙, 개인화 전략, 끝맺음 하는 법, 이인칭 시점으로 고객 끌기 등 그 기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세계적인 기업, 세계적인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각인된 힘 있는 한 문장이 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는 '저스트 두 잇'이라는 한 마디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그 회사의 신발 등 여러 유명한 제품의 인기와 별개로 회사의 철학이 담긴 문장들이 고객에게 더 회자되고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이처럼 잘 팔리는 한 문장인 '카피'가 가지는 힘과 가치를 분석하며 왜 사업가, 마케터, 카피라이터가 고객이 잊지 못하는 카피를 써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구매하는, 무조건 팔리는 카피를 쓰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