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의 직업 -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생애 두 번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평점 :
이제 평생직장을 다니는 시대가 지나갔다고 한다. 한 직장을 정년퇴직할 때까지 다니며 결혼과 육아, 살림살이를 다 하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제 살 길은 자기가 찾아서 살아야하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었다. 회사도 나의 여생을 책임져주지 않으며 국가도 나의 여생에 관심을 두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다. 각자 살길을 찾아 나서며 지금 다니는 직장에 있는 동안 스스로의 남은 삶은 자기가 찾아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경기가 불황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을 하며 생존이 책임져지면 좋겠지만 수입은 얼어붙어 있어 점점 삶이 팍팍해진다. 그래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하고 투잡, 쓰리잡을 하기도 한다. 직업이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것은 고사하고 생존을 위해 이 위기를 넘어서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만큼 생존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직업을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쳇바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직업을 다시 하나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접근해보아야한다.
직업을 갖는다는 건 단순히 돈벌이를 넘어서 자기의 잠재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 안정성, 복지 등 여러 요건 중에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선택해 회사를 선택하고 직업을 갖는다. 하지만 그 직업을 만족하고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닐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현재의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지 다시 검토해봐야한다. 이 책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에 대해 제 2의 직업을 찾는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최적의 직업'이라는 개념을 통해 그것을 설명한다. '최적의 직업'은 나의 흥미, 적성, 성격, 직업가치관에 잘 맞는 직업을 말한다. 흥미, 적성, 성격, 직업가치관 등 여러 요건들 중에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나의 삶을 유의미하게 해주는 직업을 찾아야 '최적의 직업'을 찾은 것이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 '최선의 직업'이라는 개념으로 직업을 찾는 것의 기준을 말한다. '최선의 직업'은 '최적의 직업'은 찾지 못하고 갖지 못했지만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최적의 직업에 가장 가까운 직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직업적성검사를 했는데 '건축 설계사'가 나의 적성에 맞는다면 그 직업을 갖는 것이 '최적의 직업'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와 관련된 일 중에 건축 관련 행정에 대한 일을 찾아 하게 된다면 '최선의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겐 이러한 선택지 중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제는 평생 직장은 없지만 자신만의 직업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는 시대가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와 관련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직업' 또는 '최선의 직업'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제라도 자신의 삶을 위해 제 2의 직업을 찾아보는 것이 늦기 전에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