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팔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20개 트렌드를 포착하다
김나연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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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준비하면서 당대의 트렌드를 파악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해 트렌드에 대한 책을 읽던 중에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20개의 트렌드를 포착하다'라는 부제로 현재 유행하는 것들에 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소비자는 어떤 것을 소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의 유의미한 진행을 위해 이 책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요즘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여러가지 트렌드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평범하게 산다고 해서 대충 살거나 되는 대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순간순간을 만끽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을 행하며 나만의 잣대를 세우고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에 가치를 두는 것이 '미-스펙트'다. 치열하게 사는 게 옳지 않다는 건 아니다. 돈, 명예 등과 같은 사회적 관념에서의 성공 기준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니 이런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역시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추구 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삶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모습 그 자체가 '미-스펙트'의 의미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디어 환경에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다. 사람들은 점점 덜 자극적이고 소소하며 일상적인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심심함이란 재미없음에 머무는 게 아니라 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고 그 새로운 생각이 전혀 경험 해보지 못한 크리에이티브한 경험까지 이끌어낸다. 자극적인 게 범람하는 세상에서 상대적으로 심심해보이는 '넌센서티브'는 이제 갓 주목을 이끌어낸 시작점에 있다. 향후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우리에게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지금처럼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 세상을 살게 되리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중심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삶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2020년대에는 생산자 관점에서의 비용의 효율성과 소비자 개개인의 작고 사소한 니즈 간의 트레이드오프가 일어나지 않는 시대가 될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나' 중심의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에 더 작은 단위의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일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 예측된다.

이 책은 단순히 유행하는 어떤 용어나 코드를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시대의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주며 그것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어려운 전문 용어나 이론을 동원하지 않고 도래하는 2020년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예측해 설명하며 트렌드를 도출하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당대 유행 속에서 무엇을 읽어내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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