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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학 비즈니스의 힘
폴린 브라운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공사 / 2022년 4월
평점 :
평소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이 있는 것을 주로 구매했다. 그중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디자인, 쉽고 간편한 활용도를 주로 따지며 소비를 하였다. 이런 나와 다르게 어떤 계층의 사람들은 상당히 높은 가격이고 또 구하기도 힘들며 실생활에서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그런 제품들을 골라서 사는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고객층의 소비를 비즈니스의 관계로 만드는 과정과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누구나 알만한 명품 브랜드 회사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실제로 명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내로라하는 명품 회사에서 일하며 고객이 이 제품을 구입하기까지 어떤 경로와 과정이 필요한지 연구하며 명품이 명품일 수 있게 중요한 원칙과 전략을 세우며 실행했다. 이 책은 그동안 직접 명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관리하며 고객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지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명품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토대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유명 명품 브랜드의 지갑,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해당 제품의 실제 기능성과는 별개로 그 제품의 브랜드와 함께 시각적인 요소가 그 제품의 의미를 높여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백만원,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이것을 구매할 능력이 되고 사용할 능력이 되는 자기 이미지를 브랜드의 이미지를 통해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브랜드의 비주얼은 미학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다. 이 책은 제품과 고객, 기업과 고객 사이의 다리를 놓는 것은 다름 아닌 미학의 활용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미학적 요소를 만들 때 필요한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먼저 주변 환경의 자극이 어떠한 효과로 이어지는지 유의미하게 수용하는 능력을 발전하기 위해 ‘적응’이 중요하다. 그리고 ‘해석’을 통해 자극에 의한 감정을 생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또한 ‘명료화’를 하며 브랜드, 제품, 서비스의 이상을 미적으로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대의 효과를 위해 다양한 요소를 편집, 통합하는 ‘큐레이션’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전체적이 과정을 각 단계마다 자세히 설명하며 미학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학적 요소를 토대로 비즈니스를 영위해야 하며 미학은 하나의 지능이고 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디자인적 재능은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비즈니스에서 고객을 이끄는 감각적 힘은 연구와 노력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미학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