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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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꽃밭에 털썩 앉은 푸근한 곰돌이 푸가 꿀벌의 날개짓을 쫓는 사랑스런 눈빛이 담긴 노오란색 표지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가득하다.

1977년 A.A 밀른의 동명 소설 <위니 더 푸>를 원작으로 태어난 애니메이션 <위니 더 푸>는 수십 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행복의 메세지를 전해왔다.

곰돌이 푸를 생각하면 커다란 꿀단지를 품에 안고 온몸에 꿀을 바른듯 달콤함을 풍기는 그 순진무구한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너무나 무해한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인 티거, 피글렛, 이요르, 래빗, 크리스토퍼 로빈, 캉가, 루, 올빼미 등 귀여우면서도 다소 어리숙하고 해맑은 캐릭터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호감의 대상으로 여전히 기억된다.
이 책은 곰돌이 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나의 삶은 나의 방식으로 정한다'라고 말했던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메시지, 그리고 관계에 대한 혜안과 삶의 통찰이 담긴 동양의 고전 <논어>의 문장들 중 내 일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문장들이 담긴 100일 필사책이다.


"JUST FOR MY SELF."
온전히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누군가에게 힘을 보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보다 나를 먼저 돌보고, 스스로를 안아주는게 우선이 되어라.

✔️인생에서 사랑해야 할 첫번째는 바로 나 자신이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일은 한 번만 있어도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인생이다. 행복을 매일 느낄 수는 없지만, 작은 행복이 내 삶을 의미있게 해줄 것이다.

✔️사랑은 멀리 있지 않다. 늘 주변에 머물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따뜻한 애정이 흘러넘친다.

✔️나를 성장시키려는 의지는 배움의 자세를 만들어준다.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불안감에 꺽이지 않는 굳센 마음이 필요하다.

✔️배움의 목적은 한평생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닦는 것이다. 그것은 끝이 없는 길고 긴 여정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한참 남았느니 사소한 일로 끙끙대지 말고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걸어나가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신중하게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생각만 하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거나 이리저리 고민만 하면서 불안해하면 달라지는 건 없다. 직접 행동하고 나서야 비로소 답이 보이는 것들도 있으니, 지금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자.

✔️우리에게 닥쳐오는 운명은 우연이 아니다. 나의 선택으로 일어나는 필연이다. 이미 선택한 것에 미련을 두지 마라.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이 최선의 길이다. 자신감을 갖고 오늘을 살아가자.


"작은 행복을 기록하는 것의 힘."
필사는 나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책 속 메시지들은 나를 가장 소중하게 아끼는 방법, 나다움을 잃지 않으며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상처받지 않는 법, 자기 성장, 그리고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같은 것들이다.

모두 오늘 하루를 작은 행복으로 채울 수 있도록 돕는 문장들이다. 그 문장들을 읽고, 음미해보고, 직접 손으로 옮겨 적어본다면 나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때때로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뭔가 거창한 일이 일어나야 할 것 같고,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자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소중한 일상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유명한 말처럼 작은 행복을 열 번 누리는 것이 큰 행복을 한 번 누리는 것보다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나의 일상에 작은 웃음 하나를 더해주는 일이 있다면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 내 것으로 만들 때 비로소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행복해지려면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나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사는 작은 행복을 스며들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의 빈도를 높여가면 좋을 것 같아 조용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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