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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ㅣ 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곧 사춘기를 맞을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엄마로서 성교육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뭔가 민망하고 속시원하게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기에도 늘 아쉬움이 남곤 했다.
세상 무엇보다 빨리 변하는 미디어와 디지털 기기의 발달은 몸과 마음이 급변하는 시기인 사춘기 청소년들을 더욱 불안하고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가 성교육은 현재 부모세대인 나도 제대로 배운 적 없기에, 자녀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먼저 올바른 정보와 함께 제대로 된 가르침이 필요함을 느낀다.
때마침 만나게 된 <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은 20여 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춘기 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44가지 질문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첫번째 파트 <남자들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는 신체적 변화에 따른 궁금증을 다루고 있는데, 음경, 고환의 크기라던지, 포경수술, 발기, 자위 등 남성 생식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각 상담 사례들을 통해 알려준다.
두번째 파트 <사랑하고 싶어요>는 알고 싶은 여자의 마음, 고백, 성욕, 모솔, 성관계 등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한 조언 및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정직하게 담고있다.
세번째 파트 <흔들리며 피는 꽃>은 여자가 되고 싶다, 채팅 앱, 딥페이크, 음란물, 성매매 등 사회적 이슈거리가 될만한 사례들에 대한 답변으로 정리되어 있다.
각 파트 말미에는 부모님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과 더불어 함께 읽는 성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성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실제로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이나 고민 해결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책은 사춘기 남자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느끼는 혼란과 불안, 기대, 두려움, 환상, 갈망 등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아주 정직하게 꺼내어 묻고 답한다.
특히나 요즘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성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력까지 갖추고 있어 사춘기 아이들이 마주한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해결하는데도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성인 여성인 나도 미처 알지 못하고 숨겨왔던 민감한 질문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푸른 아우성 선생님들이 따뜻하고 공감어린 답변으로 각 사례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알차게 느껴졌다.
매번 뒤로 숨기거나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질문들도 이 책 한권으로 다가올 사춘기 아들과의 트러블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큰 용기를 얻었다.
사춘기 아들들과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