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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1단계
서진 엮음, 강인성 그림, 돈의 속성 원작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진짜 돈 공부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서진 엮음 / 강인성 그림
4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경제경영 필독서로 불리는 2020년 출간된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이 어린이 버젼으로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은 아직 경제 관념이 부족한 초등생들도 쉽게 읽을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 딱 맞게 재구성된 경제 동화이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도 올바른 금융 지식을 갖출 골든타임인 듯해서 아이에게 먼저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다.
결과는?
유후! 대성공!
재밌고 흥미로웠다며, 아직 용돈을 받지 않는 자신과 비교해가며, 이제 본인도 용돈을 받아 일부는 저축하고 나머지로 알뜰하게 생활해서 부자가 되어보겠다고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흐흐흐~~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5월부터 용돈을 주게되었다는ㅋㅋ 이것저것 벌써 책에서 읽고 느낀대로 계획을 세워 종알종알 읊어주더이다~ 귀여운 녀석^^
한권의 책으로 이렇게 바로?!하며 기특하기도 하고 좀 더 일찍 신경 써주지 못해 사뭇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 책이란게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음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5학년 쌍둥이 자매 원영과 이서를 통해 집이나 학교처럼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일상 공간에서 돈의 기본적인 쓰임부터 돈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원영과 이서는 그동안 부모님이 새뱃돈, 입학 축하금 등을 모아 저축해둔 120만원이 든 통장을 건네받는다. 게다가 매달 7만원이라는 용돈까지 받게된다.
이렇게 똑같은 조건에서 각자 다른 행동을 선택하고 그로부터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를 비교하며 보여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돈의 중요성'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돈을 소중한 친구에 비유해 어릴때부터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준다. 또 돈에 대한 건전한 관심과 돈을 잘 쓰는 방법, 돈을 잘 모으는 방법, 돈을 잘 불리는 방법을 소개해주어 흥미를 북돋는다.
책상 서랍 정리하기, 학교 벼룩시장 참가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 물자 절약하기, 상품 가격 비교하기 등 초등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와 성실한 저축, 바람직한 투자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돈의 역할과 변천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뜻, 카드의 종류와 스마트페이, 환전과 환율, 가격 비교, 종잣돈의 뜻, 은행의 역할 등 경제와 금융의 기본 개념을 이야기에 잘 녹여내 참 좋았다.
모든 부자가 행복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부자가 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답니다.
돈을 좋은 친구처럼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세요. 그러면 돈도 친구가 되려고 다가온답니다.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비싼 걸 갖고 싶은 마음. 부자가 되려면 그 마음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해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은 뭘 하든 성공할 수 있어요.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친구들을 따라 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세요. 더 행복하게,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답니다. 그땐 친구들이 여러분을 부러워하겠죠.
여러분도 결심하고 적어봐요. '나는 남을 돕는 존경받는 큰 부자가 되겠다.' 그리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소리 내서 읽어요. 진심을 담은 말은 여러분을 성공으로 이끌죠.
특히 각 에피소드 마지막에 강조된 문장들은 곱씹으며 생각할 거리나 교훈을 안겨주어 아이와 마주앉아 대화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은 시간을 제공해주어 일석이조의 기쁨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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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채 성인이 된 나를 뒤돌아 보며,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일찍 경제관념을 배우며, 돈의 속성, 유용성에 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이 정립될 수 있는 기회여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은경 선생님의 추천사처럼 어린이 눈높이에서 경제적 사고와 이해를 넓혀주고, 제대로 소비하고 절약하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으니, 부디 우리 아이가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체계적인 경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꼭 한번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