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ㅣ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평점 :

아직 초등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막연히 대입이라는 관문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넋 놓고 지켜보고만 있기엔 내가 경험한 입시 때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많이 변했고,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 두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조금은 해소될 것 같아 이번 책도 펼쳐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입시 전형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의 본질은 대학은 학교 생활에 충실한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수능 성적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학교 생활에서의 유의미한 활동이 기록되어 있는 학생부에는 학업 태도, 인성, 지적 호기심, 진로 탐색 과정 등이 자연스럽게 묻어있다.
대학에 와서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인재, 학업에 즐거움을 찾고 탐구하는 인재,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지닌 인재,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고 책임감을 드러내는 인재를 대학은 바란다. 그래서 고등학교 생활 전반이 모두 담긴 학생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도 전면 폐지되고, 상위권 대학에서 정시의 교과 활동 확대는 학생부의 중요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
이 책은 학종, 정시를 위해서라도 학생부 관리는 필수가 된 지금, 나만의 '명품 학생부'를 만드는 최적의 방안으로 '독서'를 제안한다.
독서를 매개체로 진로나 수업과 연관된 지식을 탐구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학생부를 디자인 하라고 전한다.
과세특, 개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생부 종합전형의 모든 평가 영역에 자신의 역량을 심도 있고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으므로 학생부 곳곳에 독서 이력을 녹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나날이 치열해지고 공부에만 매진해도 부족한 시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의 빛나는 생기부를 위해 국어, 수학, 역사, 과학, 미술까지 다섯 명의 중고교 현직 교사들이 고교 교과 중심으로 책을 추천한다.
바쁜 고등학생들의 책 고르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서울대 입학생의 서재', '각 대학의 권장 도서', '전국 도서관 사서의 추천 도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꼼꼼하게 따져서 각 교과의 전문성과 십수 년간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와 계열 선택에 꼭 맞춤한 책 365권을 선정하여 매일 한권씩 소개하고 있다.
/////



책은 월별로
1월 인문/교양, 2월 철학/사상, 3월 한국문학, 4월 세계문학, 5월 사회문화/지리, 6월 정치와 법/경제경영, 7월 한국사/세계사, 8월 물리학/지구화학, 9월 화학/생명공학, 10월 수학/IT, 11월 예술/체육, 12월 진로/자기계발
총 365일 365권의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하루 한편씩 월별 주제에 맞게 책 제목과 저자, 출판사, 출간 연도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또 각 도서 분야, 관련 과목, 관련 학과, 책의 핵심 내용까지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바쁜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 분야나 관련 학과에 필요한 도서를 선택하는데 시간도 단축시켜 주니 정말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심화 활동까지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어 책을 읽은 후 적극적인 독후 활동으로 알차고 풍성한 생기부 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다. 비록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은 없어졌지만, 교과세특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 입력할 수 있다. 그래서 학업 및 진로와 관련하여 스스로 관심사를 발전시키고 확장, 심화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책을 읽게 된 동기, 읽으며 배운 점, 궁금한 점, 비판적으로 바라본 점, 연계하며 펼친 후속 활동 등을 밝히는 적극적인 독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 감상문 작성부터 발표, 토론, 실험 등의 성과를 학생부에 잘 녹여낼 수 있도록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하는 독서를 권한다.
'독서교육 종합지원 시스템'에 꼭 기록하여 고교 3년 동안의 독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고3 때 면접 준비용으로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챙겨놓으면 좋을 것 같다.
일반 교양도서와 전공 계열 도서를 두루 읽되, 학년이 오를수록 전공 계열 도서의 비율을 높이는 전략적 책 읽기를 추천한다.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보여주고, 통합형 인재의 자질을 갖추다 보면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과세특', '비교과'를 활용한 입시 필승 공략법이 담긴 <명문대 필독서 365>은 '생기부'를 통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많은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함께 나온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도 함께 챙겨보면 최상위 생기부 작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