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ho? special 킬리안 음바페 ㅣ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이유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초등 남자 어린이를 키우다보면 늘 입에 오르내리며 마주하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축구 선수들이다.
그것도 요즘 핫하디 핫한 젊은 선수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등이 거론될테고, 국외로는 엘링 홀란드,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의 이름이 주술처럼 중얼중얼 흥얼거리는 이름들이다.
지금 이렇게 쓰면서도 나는 여전히 외국 선수들의 이름은 너무나 낯설다.
그 중에서도 킬리안 음바페는 이름마저 독특하여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강렬함이 느껴진다.
그 낯설고 강렬함은 이 책 <who? 스페셜 킬리안 음바페> 한권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한계를 뛰어넘어 노력하는 모습과 온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움까지 더한 감동으로 스며드는 기분을 느끼게 될거다.
"나는 달을 목표로 한다.
그러면 실패해도 구름까지는 갈 수 있으니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골드 부트.
역사상 최연소 300골 기록.
프랑스 리그 1 5회 우승.
이처럼 축구 역사상 수많은 최연소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선수 킬리안 음바페는 1998년 카메룬 출신의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 모두 운동 선수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축구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가 자란 동네인 파리 외곽의 봉디는 이민자와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가난한 동네였다. 따라서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고, 차별에 저항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일도 있었다. 자연스레 봉디에 사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 의식을 마음속에 심게 되었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는 그런 환경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꿈을 꾸었다.
음바페는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월드컵 결승전을 두 번 경험했고, 현재는 프랑스 국가대표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부터, 음바페는 자신이 벌어들이는 국가대표 수익을 모두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자신이 꾸었던 꿈을 다른 어린이들도 꿀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러분의 꿈을 믿는다면, 여러분 중 누군가가 언젠가는 내 자리에 있을 것이다."
<who? 스페셜 킬리안 음바페> 는 만화로 가볍게 읽으며, 중심 인물의 출생부터 자라온 환경, 노력의 결과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축구선수가 주인공이니만큼, '통합지식 플러스' 라는 코너를 통해 축구의 역사, 규칙, 기술, 포지션 등 다양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주인공이 살고 있는 나라 프랑스의 이민 문화, 인종 차별 문제, 폭력 시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도 만날 수 있다.
또 축구공, 축구화, 유니폼, 골키퍼 장갑 등 축구에 필요한 준비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스포츠 월드컵의 역사, 기록, 사건 사고, 축구의 골 세레머니,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축구 선수들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에겐 더 큰 즐거움을, 축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흥미로운 책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who? 스페셜 시리즈> 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떤 꿈을 갖고, 어떠한 목표를 세우는지에 따라 바뀌게 될 미래를 그려보게 하고, 성공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성공하는지, 또 성공한 뒤에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가 더욱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책에서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을 만나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며 공감하며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큰 용기와 든든한 힘이 되어줄 <who? 스페셜 시리즈>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