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 엄마는 잘 모르는 사춘기 아들의 몸 마음 변화와 학교생활, 공부까지
이진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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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춘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끝낼

건강한 사춘기 지침서


마냥 말랑말랑 사랑스런 꼬맹이였던 아들에게서 어느덧 엄마랑 발 사이즈가 같아질 만큼 훌쩍 자라 사춘기를 코앞에 둔 삐딱한 소년의 모습이 비친다.

사춘기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고민이 차곡차곡 쌓여 미리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고민에 응답이라도 하듯, 21년 차 현직 교사이자 두 아들의 아빠이신 이진혁 저자의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라는 책을 통해 생생한 사춘기 아들 육아 솔루션을 하나씩 배우고 실천해 보고자 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아이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어린 시절과는 다른 점이에요. 사춘기의 뇌는 발달 과정에서 이성을 주관하는 전두엽보다는 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로 주도권을 넘겨주거든요. 다시 말해 자기 마음조차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기 힘든 아들은 언제든 활화산처럼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p9 프롤로그 중

 

차례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춘기 아들 살펴보기

사춘기에는 여러가지 신체 변화와 더불어 마음의 성장통도 함께 찾아오는 시기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몸부림과 달라지는 몸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뇌의 발달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 기복 또한 심해지기도 한다. 부모가 아들의 이런 변화를 미리 알아채고 이해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상황과 역할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간다. 사춘기 아들 역시 그 상황과 역할에 따라 이성적으로 기능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면이 바로 '친구' 페르소나이다. 또래 집단에 가장 집중하기 때문인데, 아들이 또래 집단을 어떻게 느끼고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살펴본다면 아들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은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키운다는 뜻이 아니다. 아들을 키우며 다가오는 예상치 못한 일을 슬기롭게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는 뜻이다. 돌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의연하게 마음 먹는 일도 필요하다. 그래야 부모로서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인생에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 줄 수 있으니 말이다.

2장 사춘기 부모가 꼭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부모가 사춘기에 흔들리는 아들을 올바로 대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5가지 원칙을 다룬다. 몸과 마음이 변하는 시기이므로 이렇게 대해주세요, 실랑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대화해보세요 등 각각 사례마다 솔루션은 물론, 사춘기를 관통하는 가이드라인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 아들만의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지켜준다.

2. 부모 자신을 먼저 돌보고 나서 아들을 상대한다.

3. 부모가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4. 아들의 경계를 존중한다.

5.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행한다.

3장 사춘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1. 학교생활과 학교 폭력

사춘기 아들의 정체성 확립에는 또래 집단의 인정과 지지가 많은 작용을 한다. 아들이 학교 생활을 잘 하도록 도우려면 남자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이 가능하리라.

학교 폭력 또한, 부모가 부단히 고민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으야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2. 부모,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

집에서 특이사항은 없는지, 학교에서 친구와 잘 지내는지, 선생님과는 잘 맞는지 등 사춘기 아들을 늘 궁금해하며 면밀히 살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3. 공부 자존감과 사춘기 공부법

멀리 있는 입시보다는 매일의 과업 완수를 공부의 목적으로, 매일 꾸준히 쌓아가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등 부모는 변화하는 입시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아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다.

4. 건강한 성교육

평소에 자연스럽게 아들과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미리 여러가지 상황을 머리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이차 성징, 몽정 파티, 이성 친구 등과 관련해 반 발짝 빠른 성교육을 실천하는 법 등을 알아두자.

5. 게임과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가장 큰 문제는 아들이 스스로 사용 시간을 관리하가 어렵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규칙을 정해두고, 단톡방이라든지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 또한 교육할 필요가 있다.


흔들릴 때는 처음 그때로 돌아가서 마냥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웠던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깊은 밤, 아들의 방에 들어가서 잠든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세요. 여전히 그때 그 모습의 아들이 보일 거예요. 사춘기라서 변한 건 어쩌면 아들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 마음을 찾는다면 사춘기 아들도 조금은 달리 보일 거예요. 그래서 초심을 찾게 도와주는 어릴 적 사진과 동영상은 사춘기 부모의 필수품이에요.

p285 에필로그 중

 

지금까지 아들의 사춘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끝낼 수 있는 '건강하고 든든한 사춘기 지침서'를 읽은 듯 개운함이 느껴졌다.

역시나 저자가 두 아들을 실제로 키우며 경험한 것과 학교 현장에서 사춘기 남자아이 2,000여 명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 그대로 담겨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춘기 또는 사춘기 아들을 주제로 한 그 어떤 책보다 진정성 있는 내용에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아들 육아의 대표 멘토로서 건네는 다정한 조언과 위로, '내 아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아들이 그렇다' 라는 연대감과 안심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내 더 감사한 책이다.

이 책은 사춘기 아들과 잘 지내기 위해, 더 나아가 사춘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사춘기 아들 육아'라는 망망대해에서 갈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이해하는 깊이만큼 아들과의 거리는 가까워진다고 한다. 사춘기 아들을 좀 더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 봐주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믿고 응원해 준다면, 부모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 틀림없으리라 생각된다.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는 10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들 부모가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사춘기 아들들과 부모님들 응원합니다!

이제 아들은 철없는 소년에서 성숙한 청년으로,

부모는 매사 잔소리꾼에서 인생의 멘토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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