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다이어트 - 혼자서 평생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신예담 지음 / 보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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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아니, 저는 코로나던 아니던 집에만 있는 집순이예요.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도 있거니와 집 밖을 떠난 적이 거의 없어요. 애 낳고 애 돌봄으로 인해서 불어난 살, 아이 때문만은 아니죠. 움직이지 않아서 나타나는 효과이기도 하지요. 그런 저에게 맞춤 도서가 아닐까 생각되는 다이어트 책.

 

저자는 바디 컨설팅 기업 블루바디 대표이라고 하네요. 과거에 얼마나 운동을 심하게 하셨는지 허리디스크 부상과 폐렴에 함께 걸려서 재활 치료하셨대요. 건강, 영양, 의학 서적 논문들을 직접 찾아보다가, 건강도 몸과 마음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블루 바디를 창업하셨다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30대에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적절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근데 제일 놀라운 건,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는 게 30대가 더 많았다고 하네요. 20대 때에는 며칠 먹지 않아도 굶어도 살이 빠졌지만 30대 때에는 활동량도 적어지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지니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진짜 굶을때로 굶어봤지만 그것도 통하지 않아, 지금은 방치 중. 일단 식이조절부터 해야 한다는 것, 메뉴는 몸의 주 재료인 단백잘과 양질의 채소류의 위주로 식단을 짜는것이다. 그리고 66일 동안 운동하는 중에는 지나치게 혹독한 하드 트레이닝을 하면 안 되고, 가장 권장하는 것은 스쾃와 팔 굽혀 펴기다. 어떻게 하는지 사진으로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또한 몸에 염증이 있으면 살이 찔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몇일전에 나도 몸에 염증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온몸이 붓기도 하고 화장실도 잘 못 가고 그랬었던 적이 있었다. 병원 다녀오고 약 먹고 하니, 몸에 염증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붓는 것 또한 염증이 있어서라는 이 말에 적극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한 가지 더, 저녁 10시~2시 사이에는 머리카락, 키, 등이 자라나는 시기이거니와 다이어트에 도움도 많이 된다고 한다. 저녁 10~2시 사이에는 꼭~!! 자야 한다는 사실! 꼭 알아두자!!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먹고 싶은 게 많은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엔 저렇게 먹어보는 게 제일 좋다고 한다! 읽다가 보니 내가 좋아하는 목살, 부챗살!! 진짜 좋아해요! 근데 떡볶이에 있는 삶은 계란과 어묵 섭취를 늘리는 편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저는 떡을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저대로 하면 살이 빠질 것 같다.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빨리 살을 빼는 방법을 택하고, 쉬운 방법을 택한다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탓에 실패한다고 해요. 여기에 많은 팁들이 적혀있어요. 아침마다 잘 붓고 평소에도 손발이 잘 붓는 사람들은 평소 나트륨 섭취가 많고 수분 섭취가 적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네요.

 

제가 좀 나트륨 섭취가 많은 탓인지 몰라도 아침이고 낮이고 할 것 없이 부어서 고생했었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기 때문에 칼륨 섭취를 해주는 게 제일 좋대요. 칼륨과 나트륨은 체내에서 단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들도 소개해줘요. 녹황색 채소, 과일, 우유 등이 있다고 하니 과일 많이 먹어야겠죠?

 

제일 맨 뒷장에는 다이어트가 망해가는 징조 7가지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그중 몇 가지가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귀가 간질간질! 평소 잘 절제하던 단맛의 군것질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과, 어제 먹은 음식들을 모른다는 것과 핑계가 잦아지고, 내일부터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라네요. 이 4가지는 저에게 딱인 듯해요.

 

특히 쉽고 편한 방법을 찾게 된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네요.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병원 약 처방이랑 메조 세러피, 카복시를 해서 효과 많이 봤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뭐만 하면 병원 찾아갔었던 저인지라 진짜 쉽고 편한 방법을 찾은 저를 두고 한 말 같아 찔리네요.

 

다들 이 책을 읽고 다이어트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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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에 끝내는 대한민국 주말여행의 모든 곳 - 취향 따라 고르는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개정판
김수진.정은주 지음 / 길벗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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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지기 전에 여행을 자주 놀러 가기도 했고, 제가 놀러 가는 걸 무지 좋아했는데요. 아이를 낳고 나서는..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여행 한번 못 같네요. 마음먹고 여행을 가려해도 아이가 있어서 혼자서 케어가 안되기도 하거니와, 젊었을 때 코스 계획을 가지고 놀러 갔었는데 지금은 검색을 해봐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해지더라고요. 

 

그런 나에게 온 《한 권에 끝내는 주말여행의 모든 곳》은 코스북까지 수록되어있어서 1석2조가 아닐까 생각돼요.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사진들이 어찌나 이쁜지. 이런 들판 위에 가정집 하나가 떡 하니 있네요. 저런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진짜 우리나라 투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저 에게게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각지 추천도가 있어요. 나 혼자 오느냐 가족이랑 오느냐, 연인이랑 오느냐에 따라 추천 별수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남이섬, 가본적 있나요? 저는 가본 적 있어요. 옛날에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한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 딱 한번 남이섬에 가보았어요. 그때는 좋아하는 오빠랑 갔었죠. 근데 섬에 딱 도착하자마자 타조가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따라붙어서 쪼아 대거나 먹을걸 구걸하는 등, 재미있었는데,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길도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책에서도 나오더라구요. 거기는 예전에 겨울연가 찍었다고 했었나, 암튼 거기서 유리공예도 배웠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요새 중국드라마에 푹 빠져서 각종 차를 구입했었는데요. 보성 녹차를 보니 보성에 꼭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 꼭 먹고 싶네요! 더군다나 보성 녹차밭을 보니 꼭 중국 드라마 「운석전」을 생각나게 해요. 거기도 밭이 보성처럼 이런 곳이었는데 하고 사진으로 느껴보고 있어요.

 

차(茶)하면 차의 시배지인 하동! 특히 수요 미식회에서 극찬한 차맛이라고 해서 너무 가고 싶어요. 요새 보는 드라마「백발 왕비」에서도 차에 대해 얼마나 나오던지. 거기에 나오는 찻집 풍경도 정말 극찬이거든요. 언젠간 그런 찻집 꾸미는 게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가 딴 대로 새 버렸지만 하동에 꼭 가보고 싶을 정도예요.

저는 먹방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 좋다고 하는 맛집과 카페거리. 정말 여러 맛집을 보았는데요. 하나같이 TV에 소개해준 것과 겹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이 저자는 다 가보았는지 소개를 아주 꼼꼼하게 해 주더라고요. 제가 다 가고 싶을 정도로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과 어디인지를 설명해주기도 해요. 솔직히 이건 떠먹여 주는 여행책이 아닐까 싶어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여기 모여라! 진짜 술에 대한 것들도 많이 나와있어요. 술도 종류가 많아요. 292페이지부터는 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통주, 소주, 막걸리, 맥주 등의 각 지역마다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알려주네요. 특히 많이 들었던 부여 밤막걸리, 좋은 데이, 오투린 등이 있죠. 와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들이 많아요. 

요건, 작은 코스북 부록에서 한 페이지만 저장해보았어요. 코스별로 나뉘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순천 드라마 촬영장과 보성녹차밭은 꼭 가고 싶어서 이 페이지만 찍어보았답니다. 여러분도 각 지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 책을 꼭꼭 추천해요!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50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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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아마릴리스 폭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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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의 뜻은 경찰 정부 등을 위해서 비밀리에 움직이는 조직으로 첩보 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미 원작으로 영화가 나왔었는데 이젠 드라마화까지 한다니 너무 놀랍다. 16개국을 스파이로 오가면서 살아온 전 CIA 엘리트 요원이자, 언더커버의 저자인 아마릴리스 폭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첫 시작부터 정찰온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는 걸 눈치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평범한 미행꾼이 그녀가 보는 앞에서 50명의 사람들을 죽인다. 그리고 남자가 휴대폰을 꺼내 버튼을 누르기 시작햇다. 나와 눈을 똑바로 맞추면서. 글로 설명해주는데도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생동감과 전율을 휘어잡았다.

 

아버지는 논리적이고 데이터를 중시하는 스프레드시트 같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니까 즉, 멀티가 되며 동시에 해결도 잘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머니는 자유분방한 시인이었고 외할머니는 올바른 습관, 교육성, 언어를 중요시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오빠 벤은 영리하지만 운동 능력과 기준선 자체를 아예 감지 못하는 학습장애가 있었다. 또한 언어 구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말한다. 

 

엄마가 자유롭다고 느껴질만큼 정말 자유로워 보였다. 아이를 자유롭게 키운다고 할 만큼 정말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벤을 위컨파크라는 영국 기숙학교의 입학 허가서가 떨어지자, 저자는 학교에서 동생을 괴롭힐까 너무 걱정되었다. 그래서 ‘유령의 집’이라는 암호명을 정하며, 정말 위험할 때 편지에 써서 보내달라고 했다. 그 후 일주일 뒤, 안토니아가 태어났다.

훌쩍 커버린 동생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어느날, 로라의 일가족이 폭탄 테러를 당하는 ‘천안문’이라는 사건이 터졌다. 그해 6월, 나는 어느 중국인 학생이 천안문에서 탱크 행렬을 홀로 막아서는 사진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렇게 해서 그녀만의 세계는 바뀌어 갔다. 이것이 계기로 CIA가 되는 목표를 꿈꿔왔을까?

 

대학 진학에 갈등하다가 옥스퍼드 대학 입학을 미루고 미얀마를 향해 갔다. 첩보활동 비슷한 경험을 한다. 영국에서 첩보요원 지원을 요구했지만 거절하며 CIA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첩보요원을 하면서 가짜로만 느껴졌던 인생 사이에서 이루어진 가족. 

 

CIA의 세계와 첩보요원으로의 삶들의 묘사를 볼때 영화의 장면처럼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느낌, 감각, 시각, 촉각을.. 고스란히 읽는 동안에 계속 느껴져 왔다. 마치 내가 느끼는 것 같은 느낌.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48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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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수용소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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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고 지금이고 컴퓨터가 최초로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이 시작되던 때. 각종의 기사들과 뉴스 포함, 게임 등이 발달하자 안면 없는 악플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안 보인다는 이유,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을 이유가 어찌하였건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언제고 많다. 그게 어떤 파장을 일으켜 오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나는 예전에 어떤 악플러를 보았다. 한 연예인을 공격하는 메시지. 나는 거기 밑에다가 댓글을 단적도 있다. 내용에 대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분명 이런 식으로 썼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얼굴을 드러낼 수 없다고 해서, 남을 비방하고 모욕 주는 말은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말이 곧 자신의 얼굴을 표현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험한 말을 하면 험한 인상이라는 거. 말도 가려가며 하세요. 말에 힘이 있어요. 당신에겐 가벼운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충격적이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살인이 될 수 있어요. 칼만 안 들었을 뿐 그 사람을 살인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지금 그 댓글을 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세요. 남을 비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 

 

악플러 수용소를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방송을 타는 연예인들이 대표적이다. 악플러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어찌 됐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누구에게나 귀천이 없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모욕할 권리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필요하다.

 

“정부는 오늘 2024년 1월 1일 12시를 기점으로 인터넷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 잘 나가는 인테리어 사장 광덕,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수정, 사법고시를 치르고 있는 백수 민환, 외고 입시 중인 윤설, 게임을 좋아하는 무직자 기성, 주부 영자의 각 나름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부터 TV의 한 장면을 보여주듯, 스쳐 지나가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장면으로 보여준다.

 

여배우 고혜나(29) 숨진 채 발견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자필 유언을 아버지가 발견했다고 한다. 만약 내가 저 사람이었으면 우리 아버지는 어땠을까, 정말 심장이 덜컥 내려오고 눈물도 나올 새 없이 충격적이겠지 라는 생각. 고헤 나는 대배우였고, 인기가 날마다 상승했다. 그런 톱스타가 왜 죽었을까?

 

스마트 폰에는 오직 고혜나 관련 검색어들이 실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유가족이 내보내지 말라는 말을 싹 무시하고 파파라치들은 영혼을 털어낸다. 뭐 그리 좋은 일이라고. 악랄함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을 정도다. 솔직히 파파라치들만 없었으면 애초에 사건은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그들은 자그마한 불씨만 던져 놓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5년 전부터 오늘까지 달린 댓글 중에서 악플만 모두 수집해. 지우기 전에. 해외 IP 추적도 마찬가지야. 탈퇴했으면 포털 측에 협조 요청하고. 불응하면 싹 털어버리라고!”

결심이라도 한 듯 꾹 액셀을 밟았다.

“잊지 마. 바퀴벌레는 완전박멸은 불가능하지만 개체수를 줄일 순 있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슨 일이 꾸며지는 것 인지 궁금했다. 어딘가에 납치된 사람들은 기둥 안에 갇혀 있었다. 처음에는 테스트인지는 몰라도 컴퓨터에 악플을 달지 않으면 밑에 얼음이 깨지면서 도사견에 물리거나 타죽는일뿐이다. 더군다나 여긴 어딜까 궁금해하던 찰나.

 

“먼저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다들 궁금해하실 텐데요. 여러분들이 입소한 이곳은 대통령 직속 관할 기구로 2024년 1월 1일부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기관의 정식 명칭은 ‘온라인 범죄 행위자 교정 수용소’이며….”

사내는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좌중의 분위기를 살피는 눈치였다. 그러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악플러 수용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악. 풀. 러. 수. 용. 소.」

“왜 이래? 새삼스럽게. 좋아하잖아? 다들.”

“….”

“마. 녀. 사. 냥. 게임…. 큭.”

 

더군다나 잡혀오면 그곳만의 룰이라는 게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4문항의 즉결처리. 그들이 처리한다는 말은 곧 죽음이 아닐까 싶다. 계속 여기에 레드카펫처럼 보이는 핏자국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말이다. 그들에게 반항해도 죽고,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죽고, 결국 죽는 건 마찬가지였다. 사실 수용시설은 두 달 전부터 이미 마련된 상태이다. ‘고혜나 사건 관련’을 전담하는 수용소의 인원이 총 200명이란다.

 

그리고 악플 수용소에 수감자들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는 이들. 탈출하다가 높은 전압으로 인해 죽은 세 시신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한 대사가 눈에 띄었다.

 

“여러분들이 무모한 생각으로 이 철책을 넘으려 접촉하는 순간, 이 금속 망에는 상상 이상의 높은 전압이 흐르게 됩니다. 무엇 때문에? 바로 비축된 전압 때문에. 다시 말해서 비축된 전압은 뭐다? 여러분들이 쌓은 악플과도 같죠.”

“전기 모기채는 2,000 볼트의 전류가 흐르지만, 우리 철책 담에는 무려 15,000 볼트가 흐른답니다. 무려 7.5 배지요. 여러분들은 오늘 돈 주고도 못할 유익한 과학 공부를 하신 겁니다. 사람의 신체가 15,000 볼트의 전류에 닿았을 때는 이렇게 한낱 고깃덩이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말이지요. 아! 하지만 이것은 먹을 수 없어요. 벌레니까요.”

 

사람의 목숨을 귀히 여길 줄 모르는 건가,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는 이들. 악플러도 나쁘지만 이것도 너무 심하다. 가끔은 제정신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수감된 사람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하면서 매일 싸우기 일쑤. 그러다 윤설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 남자는 강간을 시도하다가 끌려갔다.(죽었을 거라고 추정되는 글이 있다.)

수감자들은 서로 화합하기로 한다. 처음에 들어왔던 11명에서 생존자는 여섯 명 밖에 안 남았다. 그중 윤설은 악플에 공감 버튼을 누르고,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잡혀간 것.

 

레드볼 받는 날 박기성은 다른 수감생들 보다 많이 받아서 조기 퇴소를 할 수 있었다. 조기 퇴소하는 대신에 팔찌를 차고 나가야 한다. 그 팔찌는 악플을 다는 즉시 관제본부로 정보가 송출된다고 하는데, 설마 진짜로 악플을 달 줄이야. 반성의 기미조차 하나도 없는 박기성은 또 악플을 달았다. 손목 팔찌가 결국 폭발하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20일 차 되던 날 수감소에도 전해진다. 참 씁쓸하다. 꼭 현실을 보는 느낌.

 

고혜나라는 인물은 맞는 말을 했을 뿐인데, 악플이 달렸다.  고혜나의 사망하기 전 과거와 현재 수감자들의 생활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설명해준다. 윤설의 부모와 달리 수정의 부모는 구수한 사투리를 내뱉으며 딸에게 말을 하는데, 실제 드라마 보는 것처럼 눈이 아닌 내 귀에 쏙쏙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은 환청인가?

 

레드볼을 받고 나간 오수정은 전광판에 자기의 신상정보와 사진까지 싹 다 털리고, 악플 단것까지 털리자 결국 철도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결국 그들에게는 

「더 이상 ‘레드볼’은 구명줄이 아니었다. 시한폭탄으로 다가왔다.」

 

생존자 명단에서 그들은 하나씩 하나씩 지워져 갔다. 세 번째 레드볼의 주인은 장민환. 장민환은 악플을 달았다기보다 DM으로 대놓고 욕을 한 것이다. 민환은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사법고시 1차 합격도 취소되었다. 또한 민환의 아버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을 했다. 

 

「품 안에 발견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에서는 모두 자기가 떠안고 갈 테니 제발 아들의 합격을 부디 취소시키지 말아 달라는 글로 빼곡히 적혀있었다. 수신인은 ‘존경하는 법무부 관장님 앞’으로 적어뒀지만, 끝내 전해지지는 않았다.」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자식. 결국 끝내 부모는 언제나 자식 편이었다.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고 안위를 걱정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저 글을 보자마자 울컥해지는 기분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 너무 공감하는 문구랄까.

 

결국 여기에서 하나씩 지워지고, 윤설만 남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될까? 하면서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못했다. 요즘 악플러들 다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고 반성을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이 상대한테는 양면의 칼날이… 즉,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글을 쓰신 고호님, 정말 실제 있었던 일처럼 현실 나게 쓰셨어요. 무서운 반면 한편으로는 악플러들에게 얼마나 이 갈리는지 문체에서도 너무 잘 느껴졌어요. 이런 소설을 집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많아요.

그중 하나가 “인터넷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있는데 거짓이든 사실이든 나를 비방했고 모욕했으며 심신을 모독했기때문에 명예 훼손죄로 즉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악플때문에 그 누군가는 고생 안 했으면 좋겠고, 마음이 약해져서 자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하나의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죽이고 살린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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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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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찬이는 저녁에 자는 것을 싫어하고 불 끄는 것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알 수없다. 무서운 것을 보는 것도 아니고, 꼭 부리고 내 손을 잡고 잘 때가 더 많아서 할 일이 많은 나에겐 고민 덩어리. 《내가 상상하는 대로》는 요즘 아이가 잠들기 전에 꼭 한 번씩은 읽어주고 재운다.

 

핑크 핑크 한 몬스터가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표지가 제목을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찬이가 표지 보면서 ‘몬스터가 잠들어요!’ ‘은찬이가 좋아하는 핑크색이네요!’라고 하네요. 따듯한 일러, 아이가 딱 표현하기 좋아하는 일러들이 가득 있어요. 일단 책을 펼쳐보면….

찬이가 좋아하는 공룡이 나오자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공룡이 앙 깨물어요! 크앙!’ 하고 공룡이 어떻게 하는지 표현을 막 해요. 그런데 이 책을 펼치면 내용과 함께 밑에 영어가 있어서 초기에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좀 어렵지만 계속 들려줘야지 귀에 익을 것 같아요.

 

「엄마, 어둠이 밀려나오니 공룡이 다시 나를 공격하려 해요. 너무 무서워요.」

 

책에는 어투, 말투가 제일 중요하다는데. 일단 말들이 너무 이뻐요. 아이의 심정 아이의 공포감이 그대로 밀려오는 느낌이에요. 아이가 하는 말을 고대로 적은 느낌이랄까. 그냥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준 것 같아요. 저장면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계속 들여다보네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해 볼 수 있단다. 눈을 살며시 감고 멋진 공룡을 함께 상상해볼까?」

「우리 다시 어둠 속에서 재밌는 상상을 해볼까? 자, 눈을 감고 예쁜 공룡을 상상해보자.」

「우리 무서워하지 말고 친절한 공룡을 다시 상상해보자. 친절한 공룡아, 친절한 공룡아, 어디 있니?」

 

어린아이와 부모가 대답을 주고받는 말투가 얼마나 이쁜지. 꼭 어디선가 멜로디가 나오고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 또 우리 찬이와 함께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자고 하니, 눈을 감더니 번쩍 뜨며 ‘수박이 공룡 위로 떨어져요.’ 하면서 ‘공룡과 수박을 가치 앙 하고 먹었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요즘 수박 노래에 푹 빠져서 인지 생각보다 찬이는 엉뚱하기도 하면서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았다.

 

아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동화책인 것 같고, 여기서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예쁜 말투를 배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함께 눈을 감고 상상해보자, 뭐가 보일까.

 

작가 또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해요. 작가의 어린 시절 또한 어둠은 무서운 존재였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괴물을 친근한 존재로 마주할 수 있게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셨다네요. 그러다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집필하면서 상상놀이 과정 안에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합니다.

 

또한 책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물을 떠다 주고, 이야기 꽃을 피워가는 등 작가님에게는 아주 가치 있고 소중한 책이 되었을 것 같아요. 책 속에서 그런 과정이 묻어 나오는지 우리 찬이와 저도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41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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