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퇴마사 1 - 장안의 변고
왕칭촨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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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협소설, 판타지 소설 엄청나게 좋아할 정도로 웨이보에 많이 들어갔었다. 웨이보는 중국 SNS로써 우리나라의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웨이보에서 주최한 웨이 소설 대회에 대상을 받은 《당나라 퇴마사》는 좋은 평점을 많이 받았고, 중드로 나온다니 기대해볼 만하다.

 

이 책은 상하로 나누어지며, 각 장마다 13장, 1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충이 무의식 중에 ‘악몽’이라는 말을 꺼내자, 원승은 순간적으로 그 몽롱함이 한층 짙어짐을 느꼈다. 색이 바래 얼룩덜룩한 벽화가 흐릿해지는가 싶더니 곧이어 그림 속 구름이 느릿느릿 흐르고 물보라가 출렁출렁 일어났다. 반면에 용은 점점 옅어지면서 용솟음치는 물보라 속으로 모습을 감출 것만 같았다. 원승은 머리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끼고 눈을 비볐다. 다시 시선을 모아 그림을 봤을 때 벽화 속의 용은 정말로 사라지고 없었다. 

 

대당 나라 국도 장안, 사당 안으로 들어간 한 사람 원승은 벽화를 보다가 육충을 만난다. 벽화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 사건. 벽화를 보다가 원승은 온몸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귀신에 씐 것만 같은 느낌. 누군가 술법을 펼쳐 그림자로 그들을 둘러싸 공격한다.

 

「사람의 형상을 했지만 몸 하나에 팔이 네 개인 놈들은 음산하게 이리저리 흔들리며 느릿느릿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 바로 영매술을 쓰는 청양자라는 사람의 등장. 원승과 대결을 펼쳤지만, 청양자는 인질을 방패막으로 삼는다.

 

청양자는 인질이 된 페르시아인을 방패막으로 쓰고 버리듯 그들에게 떨구고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원승과 육충은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한 밤중에 죄인이 갑자기 미친 듯이 상의와 바지를 벗더니 돌돌 말아서 밧줄처럼 만든 뒤 허공으로 던졌는데, 놀랍게도 밧줄이 허공에 얼어붙은 듯 꼼짝도 않더라는 것이다. 죄인은 속옷 차림으로 밧줄을 타고 기어올라 들보를 지난 후 천천히 지붕을 뚫고 들어가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참, 그놈은 페르시아 사람이고 이름은 모디로라고 합니다요.”

 

금오위(고대 중국에서 황성 수비를 맡은 군대)의 임시 뇌옥에서 죄수 하나가 특이한 방법으로 탈옥하는 사건이 생긴다. 원승은 이야기만 듣고 추리해나간다. 「죄인은 페르시아의 환술 중 하나인 줄타기에 정통한 사람」 이라며, 미혼술을 썼을 거라고 한다. 그러자 오춘이 이상한 일이 있다고 한다.

 

죄인이 밧줄을 타고 탈옥한 꿈을 꾸었는데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예지몽을 꾼 건 오춘 뿐만 아니라 허사도 같이 꾸었다고 한다. 엽주를 생각했으나, 원승은 곧 엽주가 아닌 「미혼술에 당한 다음 생겨난 환각」이라고 말해준다. 모디로가 잡혀 온 까닭을 묻자,  안락 공주부에 있던 보물, 칠보일월등을 훔쳤다는 이유.

 

모디로는 서시의 환술 극단으로 돌아갔을 테니 수완 좋은 암탐을 몇 명 보내 그곳을 샅샅이 수색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오춘이 환술이 눈속임에 불과하면 도술은 뭐냐고 묻자, 원승은 용두 마리를 만들어 보여주자 사람들은 감탄과 환호성을 연발했다. 하지만 원승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자신의 마음이 안정되지 못해서인지 「용 두 마리가 창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빨리 본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엽주: 서역과 페르시아 등지에 퍼진 엽주는 주문에 걸린 사람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들어 꿈과 생사를 구분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 현문(도교 또는 도교 문파를 의미) 사람들은 이 사악한 주문에 우아한 이름을 붙였다. 바로 꿈속의 몸, ‘몽중신’이라고 말한다.

 

저번에 자신이 구해준 페르시아 여인 ‘대기’에게 물어보기로 한 원승은 뜻밖의 말을 듣는다.  「서시의 환술 극단 말고는 사찰, 서시에 있는 서운사를 자주 찾아요. 그 사찰의 돈 많은 호승, 그러니까 이민족 승려와 잘 아는 사이라 종종 찾아가서 돈을 빌리거든요.」 그 사찰은 원승도 잘 아는 곳이었다. ‘지옥변’이라는 꽤 값나가는 오래된 벽화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사찰에 가까워질 때쯤 소란스러웠다. 「사찰 밖의 담벼락 아래에 쓰러져 있는 시신은 들은 대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었다. 배가 갈라져 내장이 흘러나오고 얼굴은 흉악하게 일그러져 그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사건이 발생했다. 설포졸은 악귀 짓이라며 소리쳤다.

 

벽화를 둘러싼 악귀…. 그리고 사라진 칠보 일월 등, 조정들의 보이지 않는 암투. 다시 만난 육충. 허리가 잘린 채 시신으로 나타난 모디로. 

 

「흉수는 바로 방장 휘하에 있는 호승 단풍이었소. 그는 도박을 몹시 좋아하는 모디로에게 돈을 빌려주겠다며 유인하고, 때가 무르익자 모디로를 죽인 다음 그로 변장해 안락공주부에 있던 칠보일월등을 훔쳤으며, 술에 취했다가 붙잡힌 뒤에도 환술을 사용해 금오위 뇌옥에서 달아났소. 그 후 이곳에 숨어서 벽화 악귀 살인이라는 끔찍한 사건까지 일으킨 것이오.」

 

페르시아의 역용술로 잔꾀를 부려 모디로의 얼굴로 나타난 단풍. 이야기의 흐름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묘사가 시원스러워 막힘없이 읽혔지만 약간 뭐랄까, 판타지 + 무협 관련 소설이라서인지 가끔씩 “영허관의 박귀결!” 이런 주문을 볼 때마다 머릿속으로 상상되어서인지 몰라도 내 팔의 닭살들은 멈출 수 없는 것 같다. 뭘까 하면서 계속 읽게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의 연관성들이 흥미진진했다. 괴이한 사건들이 줄줄이 일어난다. 더군다나 또다시 줄타기로 옥에서 탈출한 단풍, 원승의 어이없는 절규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만 같아서 웃어버렸다. 되려 똑같은 장면이 되풀이되자 원승은 아리송한 의문을 느끼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은 그걸 처음인 것처럼 느낀다. 오히려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다들 왜 모르냐고 묻는 원승이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세상 사람은 모두 꿈속의 몸이요. 세상만사 또한 돌아보면 곧 꿈같을지니!’

 

원승은 사부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청한다. 「서역의 비술 중에는 엽주라고 하는 사악한 술법이 있으니, 그 술법에 당하면 흡사 꿈속에 빠진 듯 몽롱한 상태가 된다. 하나 엽주는 외적인 요인일 뿐, 내적 요인은 네 심마인 게야. 네가 익힌 화룡술은 본시 몽공으로, 원기를 붓 삼아 보이는 것을 꿈처럼 여기게 하고 부적과 주술로 그 움직임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를 수련할 때 꿈을 꾸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더냐? 너는 반년 가까이 연공에 깊이 빠진 탓에 너 스스로 미혼술을 펼친 것과 다름이 없으니, 심마가 수작을 부려 주화입마 된 것이니라.」 라며 자신이 없다고 한다. 하면서 원승의 머리에 손을 데자 공상의 세계가 펼쳐지고 곧 악한 모습들이 드러내었다. 칼을 찌르는 와중에 심마를 없애라는 스승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지만, 자신이 칼로 벤 것은 스승의 가슴이었다. 결국 스승은 제자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54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퇴마 소설이지만 그 안에서 소리 없이 이루어지는 권력다툼들의 이야기가 읽을 때마다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를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이 소설은 정말 후회 안 할 것 같다. 나머지 2~3권도 읽고 싶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마도조사」의 내용과 흡사했다. 조정, 암투, 그런 내용은 아니었지만 소설이 주는 의미가 똑같았다. 무엇이 흑이고, 무엇이 백인가, 선과 악의 경계,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알려주는 「마도조사」의 내용을 보는 것만 같았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59?category=848571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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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1 - 하, 상, 서주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1
페이즈 지음, 하은지 옮김, 송은진 감수 / 버니온더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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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드에 많이 빠져서인지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특히나 이쁜 장신구들이 너무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고, 옛날 옷 중 치파오 이전에 한 푸를 많이 입었던 거 아시나요? 선녀 같이 하늘하늘 한 비단옷. 한 푸는 한국의 한복과는 좀 다르답니다. 입는 방법이라든지 옷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중국사는 처음에 황제, 염제, 치우가 나옵니다. 각기 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죠. 그 사람들은 부족을 이루고, 서로의 땅을 차지하기 위함이라던지 조국의 안녕을 위해 싸우거나 부족 단합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더군다나 중국 하면, 신수이겠죠. 산해경에 나오고 우리가 익히 많이 알고 있는 기린에 대해 나옵니다.

저는 산해경이라는 것도 최근 들어 알게 되었는데요. 산해경 괴물첩이라는 것도 있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기린은 태고시대에 나오는 전설 속의 괴물이에요. 생긴 건 소와 비슷하지만, 다리 하나고 피부는 푸른색이었다는데, 등장할 때는 화려했다고 전해져 와요.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했고, 그 주변에는 해와 달과 같은 빛이 비쳤다고 합니다.

여러 신에대해서도 나오고요. 중국 하면 하나 더, 팔괘인데요. 이 팔괘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려줘요. 팔괘도 신수랑 뭔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중국은 이런 신화들을 많이 다루고 있더라고요. 중드에서 많이 나오는 서주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최근에 중국 드라마에 많이 빠지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한 번씩 보시면 정말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를 접할 수 있어요. 미드의 판타지와는 또 다른 재미더라고요. 중간중간에 다양한 별자리의 프로필들도 나와서 즐거움을 더해가더라고요.

중국사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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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 - 오늘도 나이스 샷을 꿈꾸는 보통 사람의 골프 이야기
이경 지음 / 뜻밖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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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기 전 마지막으로 5년 동안 해왔던 캐디, 정말 즐겁게 했었다. 옥스필드(거의 블라인드 홀이다. 공략이 좀 많이 어려운 곳), 시그너스, 동여주 등등 다양한 곳에 있었다. 골프를 치고,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고, 즐겁게 일했었다. 그때가 나의 전성기이기도 했었다. 캐디로 일하면서 골프도 배우고 손님들에게 조언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즐기면서 일을 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눈에 띄었었다. 골프 에세이는 처음 들어본다.

 

처음 프롤로그페이지부터 웃음을 자아냈었다. 글 한두 번 쓰는 게 아닌 듯이 흡입력이 있다.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저자 이경님의 에세이는 읽기 편했다. 나는 책 읽다가 저자의 말에 빵 터졌다. 아무래도 내 웃음 코드는 이쪽인듯하다.

 

「형들이 내게 같이 놀자고 할 때 응하는 것이 동생으로서 도리일 테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도리를 지키기보단 고개를 도리도리하고 싶었지만.」

「캐치 볼드 안 해주고, 그렇다고 운동도 안 시켜주는 엄마, 아빠가 당시에는 좀 미웠다.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그러게요. 왜그러셨을까요. 저라면 우리 아들이 운동하고 싶다 뭐하고 싶다 하면 없는 돈이라도 만들어서 당장 시켰을 것 같아요. 한 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게 해주고 싶고,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골프를 배우고 한 달이 지나자 삶에서 하나둘 변화가 찾아왔다. 손가락 마디에 물집이 잡힌다거나, 방바닥을 물걸레질하면서 그립을 잡아본다거나 하는 일이다.」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거울만 보아도 앞에서 자세를 잡고 폼을 잡아보기도 한다. 자세는 흐트러지면 볼이 안 맞거나 피니쉬 라인이 멋지게 나오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해야기때문에 어쩌다가 길을 가다가도 사람이 없거나 있거나 자세를 잡기도 한다. 나도 가끔가다가 그랬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옆에 있던 캐디 오빠나 언니들 자세도 고쳐준 적도 적잖게 많았었는데, 나의 그런 즐거웠던 추억들이 하나둘씩 기억나게 해 주었다.

 

「골프 연습을 하고 헤드업을 하면서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람에게는 몇 가지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 수면욕, 식욕, 성욕과 함께 골퍼에게는 분명 머리 상승 욕구가 있는 듯하다. 스윙 후에 자연스레 고개가 들릴 때까지는 공에 시선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자꾸만 공의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픈 마음이 앞선다. 미리 고개를 드려는 하는 이 머리 상승 욕구를 잡아야만 했다.」

 

일명 헤드업이다. 프로골퍼든, 머리 올리는 골퍼든 나타나는 흔한 현상. 나는 캐디를 할 때마다 그런 골퍼들에게 욕심이 나죠? 이러면서 공 뒤를 보라고 한다. 공을 보지 말고 공 뒤를 보면서 하면 좀 덜한다고 해주니까, 헤드업을 잘 안 하는 고객님들. 다양한 고객을 만나면서 나도 나름 코칭에 있어 프로였다.

 

「얼마 전 배운 샌드웨지 스윙이 어려워 거리별 스윙 체크를 다시 했고, 벙커에서 탈출하는 법을 물었다. 샌드웨지가 아닌 피칭웨지를 써야 할 때는 어떤 경우 인지도 물었다.」

 

벙커들이 다양한 게 많다. 벙커는 벙컨데 그린 옆에 바짝 붙어서 턱이 높은 벙커가 있었다. 나는 그런 벙커를 볼 때면 9번 아이언을 좀 더 눕히고, 그립을 짧게 잡은 상태에서 찍어내려쳐서 그린에 올린 적이 있었다. 손님에게 나름 그런 벙커는 이렇게 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내세울 때도 있었다. 벙커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운 벙커들이 몇 있기 때문에 조언가 역할도 톡톡히 한적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을 되살려준 저자가 고마웠다.

 

「골프를 하면서, 오랫동안 잡지 못했던 아버지의 손을 이제 다시 잡게 되어 다행이라고. 오래 걸렸지만, 참 다행이라고.」

 

나도 우리 아이가 지금 5살이지만, 아이와 언젠간 필드 나가서 같이 골프를 하고 싶다. 이건 아기 낳기 전 캐디 생활할 때 꿈을 꿔왔던 나의 낭만적인 이야기다. 이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썼는지 나에게 잘 전해져 왔다. 정말 따듯하면서 훈훈한 그런 이야기. 지금 육아로 우울했던 나에게 웃음을 준 이야기.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이었지만 내 추억까지 기억하게 해 주었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64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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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찾아라! 숨은그림찾기 사전 - 초등 입학준비 신비 호기심 쑥쑥 8
정주연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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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들을 위한 책이 또! 이렇게 찾아왔네요. 서울 문화사에서 항상 내는 아이들 책은 유용하더라고요. 아직 한글 조차 모르는 우리 아가한테 딱 맞게 나온 것 같아요. 찬이는 5세인데 아직 동화책도 못 읽고, 한글도 관심이 없는 건지 잘 안보더라고요.

요새 신비 아파트는 너무 좋아해서 매주 챙겨보는데요. 신비 아파트라면 사족을 못쓰더라고요. 이 책도 저책도 다 자기 꺼라면서 껴안고 자는데 얼마나 귀엽던지요.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들 위주로 쓴 거 같은데, 요즘 초등학교에는 국어, 영어, 수학은 기본적으로 떼고 들어가더라고요. 우리 어릴 적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관심 있는 걸로 한글 공부를 하면 더 좋죠.

이 책에는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로 있어요. 더군다나 숨은 그림을 찾는데 우리 찬이는 찾으라면 바로바로 찾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한글을 몰라서, 하나하나 짚어주며 가르쳐주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아이가 잘하는 게 요괴 이름을 맞추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스케치북에 요괴 이름을 하나하나 적으면서 따라 쓰기 했어요. 언제쯤이면 한글이 늘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인 저는 집에서 매일 책읽고, 소설 쓰고 뭐하는데, 정작 아이는 자기가 관심이 있는 책 아니면 읽지를 않더라고요. 아이에게 습관을 들이기 위해 저 먼저 책을 읽었는데 말이죠. 언제쯤이면 저를 따라 할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들로만 구성해서, 한글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록 별로 컬러링북이 있는데요! 이거 보자마자 찬이가 어찌나 환호성을 지르던지, 색칠공부며 그림이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저 닮아서, 예체능 쪽에 재능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혹시 한글 공부 입문하는데 아이가 신비 아파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걸 들여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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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귀신대도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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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찬이가 매일 밤새 끌어안고 자는 그 신비 아파트. 이번에는 귀신 대도 감책이 나왔네요. 그것도 아주 뜨끈뜨끈한 신간 책입니다. 이 책 표지만 봐도 벌써 발을 동동 구르는 우리 아이는 계속 언제 주냐는 표정이에요. 더위를 시원하게 싹~ 날릴 귀신 도감 책엔 어떤 내용이 기다릴지 너무 궁금해서 제가 먼저 펼쳐보았어요!

첫 페이지를 피면 신비 아파트의 시리즈 중 고스트 볼 더블 X 6개의 예언에 대한 줄거리가 나와있어요! 금비라는 아이가 시간 요술을 쓰는 아이인데, 그걸로 인해 1년 뒤 미래로 가게 된 하리와 친구들은 세상 사람들이 돌로 굳어버린 장면을 보게 됩니다.

 

저도 이거 볼때, 처음부터 결말을 보여주는 건가? 뭐야, 주인공 죽나? 이랬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금비의 요술로 미래에 온 거랍니다. 귀신이 세상을 점령한 걸 보고 충격에 빠지고요. 리온은 아이기스에서 찾은 예언서를 하리에게 줘요. 또 가은이한테는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 있는데 알고 보니 호문클루스를 만드는 박사의 딸의 후예였던 것. 그러면서 이상한 기계도 나와서 SF로 가는 거 아닌가? 막장이야? 이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신비 아파트에서 반드시 막아야 하는 6개의 예언들.

 

첫 번째 예언, 황금의 하늘이 도래하면 영원한 잠에 빠지리라. 두 번째 예언 짐승의 울음소리가 세상을 멸하리라. 세 번째 예언, 붉은 독의 물줄기에 세상이 잠기리라. 네 번째 예언, 지하의 군대가 광기로 인도하리라. 다섯 번째 예언, 얼음의 사신이 깨어나고, 끝나지 않을 겨울이 오리라. 여섯 번째 예언, 검은 영혼이 철의 심장에 깃드리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보았던 우리 찬이는 저도 모르는 귀신이름을 술술 외워대네요. 그렇게 한글을 열심히 알아두면 좋으련만. 신비 아파트 덕분에 한글 자체는 몰라도 금비, 신비의 이름은 잘 아는 우리 아기예요. 그리고 신비 아파트의 뒷면으로 갈수록 각 주연들의 프로필이 나와서 우리 찬이가 제일 좋아해요.

저는 저 금비라는 아이가 너무~~ 웃꼈어요. 리온과 강림을 너무 좋아해요.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나는야, 강림 오빠가 좋데이~ 리온 오빠 왔나, 리온 오빠 너무 멋있데이~” 이런 왈가닥 캐릭터예요. 한편으론 신비에게는 아주 차갑게 굴고 뒷발로 차더라고요. 너무 웃겨서 뭔가 현실 같은 느낌에 웃었어요.

그리고 중간페이지로 가면 각 화마다 나왔던 귀신들의 이름과 특징, 크기, 스킬 등을 볼 수 있고요. 그를 상대하던 합체 귀신들을 볼 수 있어요! 어떤 거랑 합체했는지 공식까지 틈틈이 보여준답니다! 전 책을 읽으면서 이중 좋아했던 귀신이 이무기인 것 같아요. 고귀하고 품격 있고 다른 귀신들에 비해 봐줄 만해요;; 다른 귀신들은 꿈에 나올까 무서워서.. 으~..

그리고 그전 시리즈에 나왔던 귀신들도 다양하게 등장해줘서 잊지 못할 것같아요. 또한 거진 반을 차지하는 퀴즈들이 있어서 한글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관심 있는 것부터 배우면 뭐든 잘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외국인들도 다른 나라 오면 욕부터 배운다고, 하하. 비유가 좀 잘못되었지만 한글을 배우고, 창의력을 키우기에 도움될만한 퀴즈들이 있어요!!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358?category=865913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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