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시샘한 적은 없었지만, 한때 과거에 살았던 적이 있다. 20살 때 분노, 불안, 억압, 회피로 인해서 집을 나오고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이 분노를 당장 해결하고 싶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래서 돈을 좇았다. 그동안에 다양한 직업을 맛보고,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러면서 타인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돈을 많이 벌다가 돈 없이 살아보기도 하고 하니, 복수는 그저 삶을 재시작하기 위한 가솔린일 뿐 나의 미래를 망치는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는 중에 누군가를 향한 복수가 나의 미래의 행복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바뀌었다. 온전히 나를 마주하고, 나를 위한 길을 세워야 하겠다는 전략을 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글을 통해서 나의 방향이 정해졌다.
누군가는 나를 우매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난 확실히 안다. 지금 하는 일은 나의 밑거름이 되어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