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 문해력, 어휘력, 논리력을 키우는 초등 신문 읽기
엄인정.신영서 지음, 김슬옹 감수 / 가로책길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된 논술의 힘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다. 세상을 읽고, 생각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힘을 길러주는 든든한 길잡이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11p

자녀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며 스스로 생각하며 말하는 능력을 길렀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고력, 문해력을 길러주지 않는다면 중고등학교 가서는 공부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 내용에 따른 초등 교과 연계 및 필독서를 차근차근 읽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문해력, 비판력, 감수성 성장의 첫걸음



독해력과 문해력, 작문 실력은 단기간에 향상될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글을 접하면서 활자에 익숙해져야 하며, 익숙함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5p

아이들마다 속도는 있다지만, 그만큼 옆에서 부모가 함께해 주어야지만 아이는 성장할 수 있다. 문제집만 달랑 사주면, 아이는 집에서 습관 기르기가 참 힘들 것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중에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는 반면,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말로만 공부하라고 하고, 책만 달랑 주는 부모도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는 없다. 우리도 부모이기 전에 학교에서 배우고 집에서도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와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다. 배움이 없으면 성장이 없다는 말처럼 아이에게 자기 주도 습관이 생기기 전까지는 옆에서 끊임없이 코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문·문학>, <정치·사회·문화>, <인물·역사>, <과학·기술>, <환경·생물>으로 나누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본문을 구성했어요.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6p

총 5개의 목차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리가 현재 걱정하는 것들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학교 교과 연계 학습과 연관되어 내신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본문 주제가 있고 그 밑에 핵심 키워드가 있어 머릿속에 저장하고 읽으면 내용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초등 고학년 그리고 중등 수준의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어휘력, 문해력, 비판력,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내용을 되짚어 보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심화 학습을 다루며 찬반 토론 학습으로 주어진 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주장과 뒷받침해 줄 근거를 제시하면서 논리력과 비판력의 작문 실력을 쌓아가도록 도와준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고 하니 안 보고는 못 베긴다.


인문·문학



먼저 관용어는 두 개 이상의 낱말이 결합하여 원래 의미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관용어는 단어의 사전적 뜻만으로는 전체 의미를 유추할 수 없어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익혀야 합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28p

관용어에는 이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다.’‘내 손에 장을 지진다.’‘무엇을 숨기랴.’‘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등이 있다. 진짜로 두 팔을 걷어붙인다는 의미가 아닌 상황 전개상 내가 나서겠다는 의미고,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의미는 자신의 주장이 틀리면 육체적 고통도 감수하겠다는 호언장담과 유사한 의미지만 이 발언은 좀 격하게 쓰이는 뜻이다. 관용구, 혹은 숙어라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관용어가 있어 외국인들조차도 한국어를 배우기 난해한 문장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어휘를 쓰기에 우리말이 아름다운 것이고.

토론과 토의에 관해서도 나온다. 5학년 1학기 때 배우는 내용으로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책상을 모아 둘러쌓아 변호사, 판사, 배심원 상황극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주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난상토론을 하기도 했다. 때론 말로 안 돼서 주먹으로 해결 보려 했던 아이는 선생님께 엄청 혼났던 기억이 남는다. 가끔 이런 책을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도 있다.



모모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는데, 바로 경청이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귀 기울였고, 충고나 조언 없이 진심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모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은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49p

미하엘 엔데,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 모험 판타지를 좋아해서 책등이 닳도록 읽었던 책. 이 책을 보면서 나도 타인의 말에 경청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문제를 스스로에게 질문해가며 해결하는 방식을 터득했다. 지금의 나는 자아성찰이 잘 되어있다고 심리 상담사도 말할 정도이다. 그 정도로 좋아했던 책인데 어릴 적 읽었던 터라 기억이 날 법한데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읽고선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하게 된 계기랄까.

지금 현대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다. 경청보다는 하나하나 따지고 들고, 타인에게 눈곱만큼도 관심이 사그러든 이 사회의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자기 자신 챙기기도 바쁜 사회가 되어버렸다. 시간에 쫓기는 삶 속에서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고 앞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정치 · 사회 · 문화



저녁형 인간은 늦게 일어나 오후나 밤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낮에는 생존을 위한 활동을 하고 밤에는 독창적인 사고를 하도록 발달해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즉, 더 지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일수록 늦게까지 깨어 있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107p

이걸 보면 아침형 인간들을 때리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토록 나보고 게으르다고 했던 어머니께 말해주고 싶었던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결국에는 최면이 된 듯, 밤에도 낮에도 깨어있게 되고 잠을 잘 못 자고 수면 장애가 와서 힘들었다. 내 패턴, 내 리듬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게 맞다. 다만 그 속에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라고 반박해도 우겨대는 어머니께 이 내용 꼭 보여드려야지. 드디어 책으로 나와 논리적 근거로 반박할 수 있어서 지금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인물 · 역사



어려서부터 전쟁놀이를 즐기며 남다른 리더십과 책임감을 보였고, 나라를 지키는 장수가 되겠다는 굳은 뜻을 품었습니다. 학문에도 뛰어나 문무를 겸비했지만 무예의 길을 택해 과거 시험을 치렀고, 32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무관으로 임관했습니다. 그러나 강직하고 첨렴 결백한 성품 때문에 권력자들의 시기와 모함을 받으며 험난한 벼슬길을 걸었습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144p

어려서부터 남다른 포부가 있었던 이순신 장군. 그의 역사를 보면 순탄한 길을 걷지 못했던 듯하다. 시기 질투를 받으면서까지 할 정도면, 무예를 그만큼 잘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일본 수군을 섬멸할 정도로 수군의 위상을 드러낼 정도로. 다만 사람이 강직한가 보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있어도 없는 척해야 조금이라도 덜 힘든 길을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이순신 장군의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면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발전해 오지도 않았겠거니와 아직도 남에게 짓밟히는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순신의 뛰어난 전략과 통솔력은 과연 능통하다고 할 수준 아닌가. 게다가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 대사 적의 사기를 높이지 않기 위해 끝까지 군을 지키기 위해 했던 그 대사.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이순신 장군의 유언

이때 드라마 많이 나왔는데, 불멸의 이순신이었나.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여러 명언 중 하나이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절망 속에서도 외친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은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는 기억 속에 하나이다.


과학 · 기술





단순히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던 수준을 넘어, 이제는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내며,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점점 더 닮아가고 있습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194p

수술할 때도 로봇 기술을 이용한 의료도 개선되었지만, 과연 이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이에 스며들면서 경계를 허물고 느슨해질 때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제도를 마련한다고 한들, 인간이 하는 범죄도 못 막는 상황인데 인공지능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사람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 인공지능이라고 아닐까. 무기나 이런 거 외에 휴머노이드는 많이 반대이다. 한낱 인간이 자신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고 있다는 불쾌감을 느끼는 순간 우리에게는 위기가 닥쳐올 테지. 그럼 인간과 로봇의 위치 자체가 뒤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뒤바뀌게 된다.

편리함을 추구하다간 가까운 시일 내로 안일한 생각과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디스토피아의 시대가 오며 통제를 받고, 더 나아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인류 멸망이 오지는 않을까. 과유불급이란 말이 왜 있을까. 모든 일에는 적당히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어도, 어느 경계에서 멈춰야 할 때인가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바벨탑 사건이 재탄생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환경 · 생물



업사이클링(Upcycling)은 ‘개선하다’라는 의미의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ing)’이 결합된 말로, 우리 말로는 ‘새 활용’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단순히 쓰레기를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을 넘어, 쓸모가 없어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높은 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열려라! 초등 문해력 논술의 힘 220p

환경이 점차 오염되고 있는 시기에 업사이클링은 굉장히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찬성을 하면 했지 반대를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도 고민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사고력, 어휘력, 문해력, 비판과 감수성을 키우기에는 밑거름이 되기 딱 좋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아까 아이랑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같은 얘기로 반대를 많이 했다. 그저 인간이 부른 과한 욕심으로 인해 나머지가 피해 보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요즘 뜨는 이슈들을 가득 모아놓은 책이다. 엄마로서 ‘나’는 역사를 다시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었으며, 자녀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생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 한 장, 문학과 비문학으로 지혜를 기르고 독서 논술을 통해 풍부한 어휘력과 난해한 문해력, 논리력, 메타인지까지 키울 수 있는 이 책, 초등학교 자녀를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