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 의사 아빠와 아나운서 엄마가 함께 쓴 부모 필사 노트
김도연.오진승 지음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가 된다는 건 ‘나’의 인생이 멈추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모라는 새로운 길로 나를 확장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일이어요.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12p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로서의 공부가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임신할 때부터 서 육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되게 키울 것인지 목표를 정했었다.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내 인생이 멈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매일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스킬을 갈고닦으면서 인내와 용기를 갖고 살아가며, 하루하루 변화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인생은 한번뿐이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년, 매일, 매 순간마다 가장 최선의 선택, 그 선택을 함으로써 최악의 조건이 있는데 이것을 떠안고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살았다.

넌 나의 햇빛, 나의 한 줌 햇살. 네가 있어 흐린 날도 웃을 수 있어. 내 사랑이 얼마나 큰지 넌 절대 모를 거야, 얘야.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102p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런 경험, 생각들이 오늘날의 나다운 ‘나’를 만들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이를 아끼는 만큼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종종 우리 사회는 ‘엄마다움’을 강요합니다. 아이를 낳기 전의 ‘나’를 지우고 오직 ‘엄마’라는 정체성으로 살아가기를 요구하지요.

.

.

나 자신을 세상에서 지워버리는 슬픈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에게도 더 깊고 큰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26p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언제인가 아들이 ‘엄마 웃어봐요. 나는 엄마 웃는 얼굴이 제일 좋아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초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언제부터 서인과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지쳐서 쉼이 필요할 때, 아이가 나의 공간을 침범해 드니 얼굴에서 미소가 점점 없어지고 무표정이 나오게 되었다.

내 아이를 낳고서야 알았습니다. 우리 엄마만 유난인 게 아니라 이 모든 게 그저 당연한 ‘엄마의 마음’이었다는 것을요. 세상의 풍파는커녕 잠깐의 비바람으로 아이에게 열이 조금만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게 엄마라는 것을 말입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30p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건 부모라면 누구나 갖는 당연한 마음일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42p

사랑 가득한 시댁 식구들을 만난 저자가 어머님께 들은 말이라고 한다. 그런 나는 어머님께 원래 동사 아니었나요? 사랑하다는 행동의 표현이니까. 대체 어머님은 무슨 말 하고 싶은 걸까요? 무언가 있는 건가 싶은 물음표가 둥둥 떠오르게 만들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다가 뒤에 있는 내용 보고 이해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진짜 우울한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44p

대한민국은 ‘정신력’을 유난히 중시하는 사회이지요. 하지만 참고 견디는 것만이 미덕이 되어버린 현실은 조금 슬픕니다. 잠시 남의 시선을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48p

사회적 시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시선에 치이고 지치고 풀이 죽고,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만 아니면 그다지 타인의 시선과 말에 신경 쓰지 말아. 그들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니까. 어차피 ‘나’도 타인의 시선은 그다지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 인생 살기 바쁜데, 그들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선을 중요시 여길까.

꿈은 늘 크게 가지는 사람, 무모해도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끝내는 이루는 사람. 저는 그렇거든요. 내 배우자도 큰 포부를 가지고 욕심도 내며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죠.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81p

어른의 삶은 때로 너무 무겁고 두렵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기댈 곳 하나쯤은 꼭 필요하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84p

꿈을 크게 가지는 사람, 무모해도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 끝내는 이루는 사람은 나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하는 부분과 지금 나도 많이 지쳐있어서 쉬고 있는 중이다. 다시 일어설 때와 조금은 쉬어가야 할 때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혼란이 오기도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릴 시간이 좀 걸리는 것뿐이다.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다는 걸 부모가 돼서야 깨닫습니다.

삼십 년 넘게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일터로 향한 아버지.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온 희생과 인내의 세월을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렵습니다.

표현이 좀 서툴면 어떤가요. 하루도 마음을 쓰지 않는 날이 없는 게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인 것을.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90p

F도 아닌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다. 표현은 서툴렀지만 과거의 사과를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이었고, 고민을 끝까지 들어주고 나를 응원해 준 아버지 때문에 눈물이 나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도, 아이도 괴롭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때 자랍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96p

아이는 사랑을 대물림하는 존재입니다. 아이를 안아줄 때, 우리 부모님의 품을 다시 떠올립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가족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166p

사랑을 대물림하는 존재라고 하지만 나는 사랑을 받고 싶어 노력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어릴 적을 대입해 하고, 아이에게 웃어주며 많이 안아주고 그때 받고 싶었던 사랑을 대신 많이 해주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온전한 사랑을 받게 되어 늘 한없이 공허했던 사랑의 자리가 메꾸어진다. 아이가 늘 그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한없이 나를 올려다보는 시선에서 얽혀오는 사랑이란 감정에 메마른 우물에 물이 한가득 채워진 기분이었다.

책임과 의무만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다 채울 수 없습니다. 함께 놀고 웃을 때 비로소 애착은 깊어지고, 사랑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220p

기억은 희미해져도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의 첫 걸음마, 낯선 풍경 앞에서의 놀람, 우리 품 안에서 느낀 안도감. 이 모든 순간이 작은 씨앗이 되어 언젠가 큰 힘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226p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는 의사 아빠와 아나운서 엄마가 아이를 키워가며 함께 쓴 필사 노트이다. 그 순간, 순간의 감정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또다시 한번 더 아이를 키우는 나를 생각하게 된다. 명언과도 같은 말이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저자에게 오늘 한 번 더 감사함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