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어떻게 배우며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까.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면 당시에는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으나 어른이 되면 그 호기심은 어린 시절에 채찍에 대한 트라우마로 기억돼,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끊긴다고 한다. 사람의 호기심은 기본적인 욕구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쌓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고 한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매슬로우의 기본 욕구가 자연히 떠오르게 된다. 그중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심리적 보상 욕구, 성장 욕구, 소속 욕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안에서 유능성, 자율성, 관계성이 모두 충족될 때 우리의 호기심은 활발하게 유지되고 자유로이 확장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시에는 호기심이 미미하게 남거나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고 한다.
‘숙제’ 대신 ‘배움의 기회’라고 부르며, 가정에서부터 이를 바꾸는 게 낫다고 한다. 호기심을 잃은 아이를 되살리려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구하도록 권해야 한다. 아이들이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어린 나이에 특정한 도전 과제를 해낼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꾸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그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니 말이다.
부모의 조바심에 의해 꾸지람을 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불필요한 눈치, 정답만을 말하려고 애쓰려고 하고 실망과 좌절을 얻는다. 이때 호기심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어릴 때부터 기록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게 만든다면 나중에는 관심이 가는 것에 대한 관찰 노트, 궁금증, 의문 등을 자발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거나, 타인에게 말을 할 때 요점을 말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든 어른이든 매 순간이 배움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