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로 떠나기 전날에 들은 할아버지의 조언과 스토커처럼 따라오는 혹부리 남자, 그리고 꿈에서 마주친 은무라는 남자를 현실에서도 보게된다. 그를 따라가는 시아는 은무에게서 ‘자아 존중’을 하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사고가 나고, 계속 꿈인지 모를 곳으로 장소가 바뀌고,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애랑이라는 인물도 나오면서 약간의 등장인물들의 혼란이 있었다. 역적의 아들 우은무와 우유호와의 관계는 무슨 관계일까.아주 옛날 빚을 자손이 갚아야 한다며, 바짝 쫓아오는 혹부리 상공에게 도망치는 신세가 된 시아는 애랑의 남친 은무의 등에 엎혀 도망간다.
긴장감과 함께 점점 당돌해져가는 시아의 모습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감춰진 내면의 욕망, 그리고 꾹 눌러왔던 감정이 터짐과 동시에 속시원한 결말로 치닫는다. 시아는 자신의 또다른 ‘나’ 전생의 인연을 통해, 내면의 자아와 부딪히면서 성장하게 된다.
‘자아’ 가 뭔지 아직 모르거나 내면을 꾹 눌러 아무런 감정 조차 무덤덤해지며 본인이 무얼 원하는지 모르는 초,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