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린 아이가 부글이라는 마음속에 사는 특별한 친구 늑대를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 그 늑대는, “내가 속마음을 꼭꼭 감출수록 부글이는 부글부글 부풀어 올라 점점 커져.” 아이가 무언가에 의해 내면의 불안함을 드러내지 않고, 감출 때마다 내면에 있는 부글이가 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른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의해, 자신의 욕구를 억눌러가는 아이의 내면의 불안함이 점차 커져만 가죠. 아의 마음을 공존하며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부글이로 인해, 아이는 점차 바뀌어갑니다. 자신이 느껴가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요즘 현실에 아이들을 빗대어 말한 것이나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과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요즘 어른 중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이 내린 결론으로 아이를 멋대로 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정서적 학대인 줄도 모른 채 말이다. 성숙한 어른,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아이를 존중하고, 편견으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의 편견과 말은 강력한 힘을 갖는다. 부디 그런 생각으로 아이들을 멋대로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