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형사 : chapter 3. 꿀벌의 춤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알렉스 K 작가님의 강남 형사 시리즈 세 번째 책인 꿀벌의 춤. 첫 번째 쌍둥이 수표도 즐겁게 읽었는데, 두 번째 책인 마트료시카는 읽어보지 못하여서, 세 번째로 건너 뛰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서 두 번째 책도 읽어보았다. 이번에도 어떤 내용으로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할지 생각하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점점 이 세계관에 빠져들게 된다.

형사도 해보시고, 저자의 커리어는 화려하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서 일까, 아니면 이미 다양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완벽한 책을 낼 수 있던 건 아닐까. 이건 진짜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청담동 도라이로 불리는 박동금 형사가 이번에는 어떤 범인을 쫓아갈까.

꿀벌의 춤

협조하지 않으시겠다면 강제력을 행사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저를 방해한다면, 공무집행방해죄로 그게 누구든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강남 형사 chapter 3 꿀벌의 춤 中 41p

쌍둥이 수표 사건 때도 재미있게 보았던, 박동금 형사는 경력이 쌓이게 되면서 협박에도 절대 기죽지 않는다. 마약으로 클럽을 수색하다가 어느 날, ‘톱 아이돌 가수 Y 양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라는 기사를 보던 중 국과수 본부와 서울청에서 이 사건이 동금 앞으로 떨어진 것이다. 호박이 넝쿨째로 들어온다는 게 이런 걸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명분을 찾기 위해 동금은 성형외과에 CCTV 영상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상대가 거부해 이로써 영장을 신청할 구실이 생겼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이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어버렸다.

프로포폴, 한동안 유행했던 사건이 있었다. 병원에서 일한 나로서는 수술실에서만 사용했는데, 이걸 그냥 불면증 때문에 투약하다니. 대단히 미쳤구나 싶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하다가, 마약에 중독된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박동금은 그냥 형사가 아니다

며칠 후, 강남 경찰서에 유라의 변호인들이 방문했다. 변호인들은 대형 로펌인 대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한 사람은 경찰에서 지방청장을 지낸 이두영 변호사였으며, 다른 한 사람은 경찰대를 졸업한 수사과장 출신의 백태훈 변호사였다.

강남 형사 chapter 3 꿀벌의 춤 中 55p

강한 압력에도 불구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강력 3팀과 동금. 결국에는 마지막 수로 기사를 작성한 안 기자와 대면을 신청했다. 제안을 거절하더니 이제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말에, 안기자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있었지만, 동금은 범죄자를 다루기 위한 기선제압에 익숙한, 그야말로 형사다운 선제공격으로 막아버린다. 안 기자 같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개인주의자들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기를 꺾어놓는 것이 중요했다. 결국에 법률로 찍어눌러 기자를 이긴 동금은 취재원을 알 순 없어도 정보를 얻어냈다.

첫 번째 단서를 쫓는 도중에 유라의 변사체가 자택에서 발견되고 만다. 갈수록 소름에 소름을 겹친다. 책의 내용이 재밌어 다음 권이 기대가 되는 바이다. 형사 이야기 좋아하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알아가는 법률,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