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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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은 어떤것이 있을까, 요즘에 굉장히 학교 폭력에 많은 이들이 시달리고 있거나 반대 되는 상황에도 시달리고 있다. 얼마전 나 또한 학폭의 피해자 엄마의 입장으로써 미칠지경에 놓여 있었다. 기본이 아니게 된 이 세상에서 살아 나아 가려고 하는데, 학교 폭력이 웬 말인가 싶다.

그래서 있는 대로 작정하고 검색도 하고 여러 뉴스도 보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부모. 그깟 해봤자 초등학생이어도, 그들의 입장도 되었다가 이랬다 저랬다. 솔직히 위아래로 기분이 계속 달라진다.

정말 스티브 잡스의 말대로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며 시간낭비하지 마라는, 이 말이 너무나 눈에 선명히 들어온다. 그래서 품격 있게 거절하고 싶기도 하고, 어중간한 태도로 이끌려 다니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해야 될까.

남을 지나치게 자주 도와주다 보니, 끼니도 거르고 잠도 줄이고 취미도 생활하지 않게 되어었다고 생각해보라. 점차 지치고 짜증나고 불행해져서, 결국 남을 도울 수 없거나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친절의 배신

내가 이런 입장이 되었다. 결국에는 남을 도와주는 일은 도움이 참 되지 않았다. 남을 생각하거나 배려하는 건 내 건강을 해치기도 하는게 결국 이 책의 내용이 너무 들어맞았다. 내가 지금의 상황도 그랬다. 더럽게 끝나긴 했어도 해피엔딩이지만 8일동안 감정 소비를 엄청 했었다. 가해자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나는 나와 아들 챙기기도 바쁜 사람이기에 그들을 학폭위로 끌고 올라가고 싶지도 않았고 그저 알리는 선에서만 마무리 짓고 싶었다. 그런데 중간에 있던 선생님이 더럽게 판을 크게, 아주 크게 벌리고 싶어하는지 그의 생각은 필요 없지만, 무슨 배짱인지 자기의 처리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육청에 찔러라, 라는 말을 들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심지어 나는 피해자의 자녀를 둔 엄마인데. 한 사람의 선생님이 모든 물을 흐트려놓는 것 같았다.

이런 선생님이면 누굴 믿고 학교를 보낼까. 싶기도 한 시간이었고 괴롭고 슬프고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강인한 엄마가 되어보고자 책을 읽게 된다. 계속 한숨을 쉬었다, 내쉬었다를 반복하며 이명까지 들리기 시작해버렸다. 결국 나 자신을 이렇게 망치는 꼴이 거울의 나를 보면서 컨트롤 해가야만 했다.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힌다. 공격적인 사람은 목소리가 크고,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자기 중심적이다.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은 우아하게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안다.

친절의 배신 35p

음, 나는 후자인 것 같다. 요번에 느꼈다. 처음에는 진짜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나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혔음에도 점점점, 지치니까 목소리가 커지게 되어버렸다. 난 또 여기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게다가 점점 후자로 갈 수록, 거절의 기술이 많기도 하지만 왜 이런 거절을 못했을까 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학폭에 피해자로써 더 현명한 대처를 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동시에 똑같은 시간이 와도 똑같이 대처할것 같다 라는 생각이 되었다. 이런 대응이 미리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나는 더 현명할 수 있는가가. 나를 또한번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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