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능력은 아니었다. 자신의 형인 찬이 갖고 있던 능력. 동생의 목숨을 빌미로 삼아, 자신의 돈벌이로 이용한 천령교의 한목사 형제들. 정말 잔이하다 못해 인간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역했다. 찬의 죽음은 허무하고, 끝까지 동생을 위해 무언갈 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왔다.
인간의 본능과 욕심이 만들어낸 더러운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채린을 위해서 란의 능력이 필요한 이창은 과연 채린을 낳게 했을까. 이 소설은 인간의 욕망과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를 나타낸거라고 생각된다. 나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소설. 시프트는 인간이 각자의 역할에 맞춰 충실하게 움직이는게 보였다. 살아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갈등이 잘보여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소설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