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조예은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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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재가 묻어 검게 얼룩져 있었다. 씻어도 지워질 것 같지 않은 어둠이었다.

시프트 156P

트로피칼 나이트, 칵테일 러브 좀비를 쓴 저자 조예은. 교보문고 수상을 받은 시프트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신의 기적을 행세하기도 하는 것 같은 능력을 가진 한란. 그녀의 뒤를 쫒는 형사 이창, 그리고 과거에 있던 란의 동생 찬, 사이비집단 천령교를 둘러싼 이야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내용의 재미가 더해진다.

누구에게는 괴롭기만한 능력이 누구에게는 자식을 살릴 수있는 동아줄과 같은 필요한 능력. 과연 이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시프트 58P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능력은 아니었다. 자신의 형인 찬이 갖고 있던 능력. 동생의 목숨을 빌미로 삼아, 자신의 돈벌이로 이용한 천령교의 한목사 형제들. 정말 잔이하다 못해 인간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역했다. 찬의 죽음은 허무하고, 끝까지 동생을 위해 무언갈 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왔다.

인간의 본능과 욕심이 만들어낸 더러운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채린을 위해서 란의 능력이 필요한 이창은 과연 채린을 낳게 했을까. 이 소설은 인간의 욕망과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를 나타낸거라고 생각된다. 나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소설. 시프트는 인간이 각자의 역할에 맞춰 충실하게 움직이는게 보였다. 살아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갈등이 잘보여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소설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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