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만남이었고, 그 아이가 준 청포도 사탕은 달디 달았다.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쓰기만 했던 그에게 단맛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형태로 남게 된다. 계속 성후가 가족의 죽음을 파헤치자, 자신을 방해 말라고 하며 으름장을 놓던 쌍둥이 형 동후. 누구에게 죽었는지 조사를 하는 그 과정에서 미치광이다 모든 상황을 조종하는 조효익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과거부터 증오하고 미워하며, 단체를 만들었다는 조효익의 함정에 빠진 성후.
사건이 일어나고 5년 후, ‘다시 시작’이라는 조효익의 편지가 성후의 앞으로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가 남우희의 죽음으로 무언갈 놓쳤다고 생각한다. 성후는 그녀의 작품을 읽던 도중, 등골이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성후의 결혼식장에 안 나타난 아버지 과거의 비밀을 알게 된다.
거듭된 우연히 만들어낸 필연은 악연이 되어버렸다랄까. 눈동자의 색을 절로 바꿀 수 있는 이준이 제일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다. 마지막에 눈을 떴는데 거울에 비친 눈동자는 과연……?? 작가님은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