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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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김정용 작가의 《장난감 괴물》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이지만 이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고,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뚫어버리는 강렬함이 있다.


형사 민성후, 쌍둥이 형이자 국가에서 일하고 있는 민동후, 그리고 모든 상황을 조종하는 조효익, 회색 눈동자 증후군에 걸린 천재소년 서이준과 후견인인 이명도. 첫 시작은 ‘모두의 날‘이라고 피로 물든 벽. 모두의 날에 형사 민성후의 아내와 아들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회색 눈동자를 가진 서이준을 만나게 되는데.

인간은 절벽에 다다르면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원망할 수밖에 없어요. 겉으로는 몰라도 마음속에서라도 타인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워야 살아갈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죄책감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요. 인간은 원래 그렇게 설계된 존재예요. 그게 본능이라고요. 그러니 원망하고 탓하는 건 아저씨 잘못이 아니에요. 반대로 그렇게 해야 아저씨가 살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죄책감에 밀려 죽게 돼요. 아저씨 솔직해지세요. 이건 아저씨를 위해 드리는 말이에요.

장난감 괴물 72p

신비한 만남이었고, 그 아이가 준 청포도 사탕은 달디 달았다.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쓰기만 했던 그에게 단맛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형태로 남게 된다. 계속 성후가 가족의 죽음을 파헤치자, 자신을 방해 말라고 하며 으름장을 놓던 쌍둥이 형 동후. 누구에게 죽었는지 조사를 하는 그 과정에서 미치광이다 모든 상황을 조종하는 조효익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과거부터 증오하고 미워하며, 단체를 만들었다는 조효익의 함정에 빠진 성후.

사건이 일어나고 5년 후, ‘다시 시작’이라는 조효익의 편지가 성후의 앞으로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가 남우희의 죽음으로 무언갈 놓쳤다고 생각한다. 성후는 그녀의 작품을 읽던 도중, 등골이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성후의 결혼식장에 안 나타난 아버지 과거의 비밀을 알게 된다.

거듭된 우연히 만들어낸 필연은 악연이 되어버렸다랄까. 눈동자의 색을 절로 바꿀 수 있는 이준이 제일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다. 마지막에 눈을 떴는데 거울에 비친 눈동자는 과연……?? 작가님은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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