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은 실제로 법정에서, 피고인의 변명을 듣는 것 또한 법정의 의무라고 밝힌 재판부의 말이다. 법정 내에서는 얼마나 억울한 피해자가 있으며, 살인이나 폭행, 폭언, 등의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도 멀쩡히 웃고 있는 가해자가 있다. 오늘의 도서는 실제 법정에서 그러한 사건들을 대상으로 쓴 내용이 담긴 〈죄와 말〉, 과연 어떤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을까?
목차로는 살인의 말, 단죄의 말, 법정의 말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소단원 안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일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뽀로로든 77세의 법의학자는 단호했다이고, 내 눈시울을 붉게 들었던 제목은 청년 검사의 죽음, 7년 만에 나온 가해자의 사과는 분노를 일케만드는 내용이 되기도 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을 어기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죄와 말〉을 쓴 저자 송영훈 박희원은 CBC 기자이다. 송영훈은 기록의 힘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누군가 기록한 글들을 보며 그날의 시간 여행을 즐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박희원은 법정 B 컷을 연재하며 마감에 쫓기면서 피고인과 판사, 검사 관찰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에 죄와 말을 쓰게 되었다면서 언젠가 가슴이 절절한 각본을 쓰고 싶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