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누나와 함께 인간으로 변신한 카락은 인간세상에 내려온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도중, 누나가 정육점의 냄새에 이끌려 변신이 풀려버린다. 인간 세상의 경험은 짧게 끝나지만, 열한살이 되던 해에 카락은 인간이 되기로 결심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불구하고 숲을 떠난다. 잭슨홀 경찰서의 문을 두드리고, 계획한 대로 자신이 누군지도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시간이 흘러 열세살이 된, 카락은 인간 세상의 이름인 제이로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 세상의 경험은 쉽지 않은 것으로 가득 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인간은 교활하고 못된 사람들로만 가득한 걸까. 학교에서 무리를 지어 나쁜 짓을 저지르는 아이들의 표적이 되어버린 카락. 물에 빠진 생쥐꼴로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과 비슷한 종족에 대해 들어보았지만, 살면서 그들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밤에 퓨마로 변신해, 사냥하러 나가는데…….
3년 전에 난 학교 하나를 설립했어. 너처럼 두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수 학교야. 클리워터 중고등학교는 기숙학교고. 여기서 별로 멀지 않아. 하지만 우리 학교에는 다른 변신족 학생들이 많이 있어.
우드워커 55p
카락 앞에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여자, 리사 클리어워터. 하얀 머리카락, 살짝 구부러진 코와 도도한 얼굴, 호리호리한 몸은 흰머리수리였다. 자신과 같은 변신족이 가는 특수학교에 가고 싶다면 까마귀를 통해 연락하라고 말하고는 사라져버린다. 그날 저녁에 카락을 찾아온 의문의 손님. 자신과 같은 우드워커의 냄새가 난다. 뜻밖에도 아침에 리사에게서 들었던 클리워터 중고등학교에 입학을 권유받는데…….
우드워커를 읽다보니,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 그리고 전사들이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퓨마족인 카락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곳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벌써 2024년 독일 영화 상영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번역 출판이 되어 490만 부 팔린 베스트 셀러이다. 동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재밌어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