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김이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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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인학교’의 저자 김이은의 ‘동물농장’ 도서가 새로 출간 했다. 처음에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인줄 알았지만, 절대 아니다. 제목만 같았고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시작된다.

‘동물농장’의 첫 시작은 이러하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회사가 망하게 되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 필리핀으로 오게 된 강태은의 인생은 한치 앞날을 모를만큼 파란만장하도록 화려했다. 필리핀의 현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던 엄마가 상대를 죽여 감옥에 가게 된다. 복역을 하게 된 엄마를 두고 한국으로 먼저 오게 된 그녀는 엄마가 챙겨둔 돈으로 생활을 하지만, 대학을 휴학하고 헌책방에서 일하게 된다.

엄청 도덕규범 잘 챙기게 생겼는데 여기서 일할 수 있겠어요?

동물농장 44p

하지만, 헌책방의 일은 불법 도박장을 위한 눈속임이었다. 도박장이 열리는 날이면 꼬박꼬박 오던 사장 이관석이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가 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얼핏 보면 사장은 이미 미리 알고 튄 것 같은 느낌이 강렬히 드는 문장이었다.

“나오세요.”

.

.

“안나오면 끌어냅니다.”

동물농장 54p

선우야…….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저 열심히 살아. 그러면 되는거야 너 좋아하는 비행하면서 네것이 아닌 것을 탐내거나 욕심내지 마라. 내가 이 꼴이 된 건 모두 내 욕심 타이었다. 그러니 너는 작고 낮은 곳에서 살아.

동물농장 61p

만약 네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면 항상 이걸 기억해라. 많은 사람들이 너처럼 유리한 처지에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걸 잊고 삶에 대한 겸손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내 꼴이 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라.

동물농장 59~60p

아버지가 선우의 손을 잡고 죽기전 마지막 유언을 남겼을 때의 말이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그런 말들에 선우는 죽어가는 아버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다. 열리지 않는 서랍을 열고, 그 안에서는 몇 장의 오래된 신문 기사들,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람들이 찍힌 몇 장의 사진과 아버지의 비망록이 써있는 두툼한 다이어리 한 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아버지의 유언과 반대로 되어줄 복수극을 꿈꾸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선우는 예정대로라면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타고 비행학교로 돌아가야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복수극의 시작,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

아버지,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이제 편안하게 쉬세요. 아버지의 고통스러웟떤 과거가 바로 아들의 빛나는 미래의 초석이 될 테니까요.

동물농장 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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