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감정력 - 삶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 수업
티보 뫼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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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가 감정을 변화시키고자 하고 있는데, 감정 조절은 스스로가 통제를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감정 조절은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을 통제시키지? 하는 끝없는 질문을 하곤 한다. 세상을 달관 한 사람만이 스스로의 통제가 가능한 거 아니야? 하는 사람도 있을게 분명하다.

여기에 우리의 감정에 조언이 되어줄 책이 있다. 「어른의 감정력」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내용들로 담겨 있다. 이로 인해서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내용들로 가득 담겨 있다.

1~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자신의 감정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해 준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다루며 이러한 요인을 활용하고 이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기 개발을 위한 감정 활용법에 어떠한 것이 있는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내놓기도 하면서 우리가 실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적 원리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나의 자아의 우월감



자아의 주요 특징

- ‘소유’와 ‘존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아가 여러 대상과 동일시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늘 비교한다. 자아는 스스로를 다른 자아와 비교하는 것을 좋아한다.

-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다. 자아는 명성과 타인의 인정, 물질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더 크고 많은 것을 원한다.

- 자아의 자존감은 타인의 눈에 비친 당신의 가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자아가 자존감을 가지려면 타인의 인정이 필수적이다.

어른의 감정력 ‘감정의 본질을 이해하기’ 34p

거의 첫 장에서는 자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아가 우월감을 느끼는 방법에는 타인의 자아 대상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자마자 얼마 전에 내 동생이 생각났다.

동생이 나를 깎아내리려고 온갖 말로 험담한 것을 기억하기에, 아 동생은 나로 인해 우월감을 느끼는구나 싶었다. 그 자리에서 내 마음도 상처받았지만, 한껏 울고 나니 동생이 불쌍하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항상 내 동생에게 너 그거 우월감 콤플렉스야라고 했을 때도 아니라고 힘껏 부정하는 것을 보았을 땐 나도 모르게 통쾌했다.

동생이 했던 말 중 하나가 자신이 당연히 옳고 타인은 그르다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말이었으니까. 이 책을 읽으니까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바다를 보며 섬 놀다, 숨바꼭질


감정은 대개 활성화된 사고 패턴으로 증폭되어 나타난다. 그 압도적인 에너지 때문에 처음에는 감정을 들여다볼 만큼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또한 감정은 당신을 지배하려 든다. 당신의 내면에 충분한 존재감이 없다면 감정에 잡아먹힐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어른의 감정력 43p

이 글을 보았을 때 니체가 생각났다. 이러한 비슷한 구절이 있었다. 심연을 깊게 들여다보면 그 속에 삼켜진다는 구절. 그러한 비슷한 맥락의 글을 봤을 때 이러한 생각이 든다. 내가 만든, 내 악의 감정이 만든 나 자신에게 삼켜지지 말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감정은 좀처럼 애먹게 만든다.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감정을 위해서는 숙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요 몇 년 동안은 제대로 숙면을 취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항상 멍 때리고 모든 일상이 민감해졌다. 책에서 말한 대로 숙면은 가장 일생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언어 습관화하기


~하겠다.

반드시

틀림없이

물론

확실히

분명히

의심할 여지없이

문제없이

어른의 감정력 71p

긍정적인 언어를 쓰면서 불확실한 요소를 줄여야 한다.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가 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다는 얘기이다. ~할 것이다, 이와 비슷한 언어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요소라고 쓰여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을 말해주기도 한다. 특히 두려움까지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니 확실히 이렇게 따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맨 뒤, 에필로그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워크북이 있는데, 그걸 천천히 따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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