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 사랑과 연애에 관한 모든 것의 심리학 문제적 심리 사전
박성미.유지현.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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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에 관한 모든 것의 심리학을 담아낸 〈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은 웹 소설 작가를 꿈꾸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꼭 소장해야 할 도서 중 하나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준다. 그 외에도 사랑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같은 책과도 같다.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거나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바이다.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주의 사항❗❗

P. 006

사랑 스타일과 애착 유형을 분석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예시로 스포일러를 포함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성격 장애는 정신 장애 중에서도 가장 진단하기 어려운 종류이다. 책에서는 ‘성격장애’라는 용어 대신 ‘성격 스펙트럼’이라는 용어를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하며, 성격 장애로 진단 가능한 경우에서만 제한적으로 ‘성격장애’를 사용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 궁금하신 분.

웹 소설을 쓰고 계시는 기성작가 혹은 예비 작가분들께서 흔히 다루기 어려워하는 사랑이라죠. 캐릭터들의 애정과 성격 스펙트럼을 이용하여 내용을 맛깔나게 쓰고 싶은 분.

사람마다 다른 사랑, 연애, 이별 스타일 만남으로부터 이별까지의 심리학을 분석한 글을 읽고 싶으신 분.

전 작품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을 읽으신 분.

MBTI 연애 심리학을 읽으신 분.

너무너무 심심해서 뭐라도 요깃거리가 필요한데, 읽을 책이 도무지 손에 안 간다 싶으신 분은 이 책 당장 펼치세요. 궁금해서 그냥은 못 넘어갈걸요?

사랑에도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 중 특별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우리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뇌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생리적으로 특정한 보상을 얻게 된다.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P. 009

사랑 이면에 있는 어두운 측면들과 관계 범죄를 다룬 장은 사랑이 어떻게 변질되어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지 기술이 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연애와 이별을 할 수 있게 심리학자의 조언을 잊지 않았다.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P. 011

사랑은 어렵다. 그러나 못할 정도는 아니다. 포기할 필요는 더욱 없다.

우리의 삶이 사랑으로 통합될 때 행복을 만끽하고 위로를 받으며, 결핍과 고통의 기억은 달콤한 샘으로 바뀐다.

- 조지 엘리엇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P. 011

우리는 스스로의 의견과 선호에 가치를 두고 있어, 내 선택이 옳고 타당함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자기존중감’을 높여주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P. 025

우리가 사랑을 고름에 있어서 신체적, 친숙성, 유사성으로 고려해서 사람을 고를 때가 많다. 일명 끼리끼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나에게 결핍이 되어 있는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사람을 만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의 의견과 선호에 가치를 두고, 나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을 뜻한다.

나의 가치를 어필해 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과 있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거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는 바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깊은 애착 경험은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는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전에, 임신과 출산에 이르러 산모가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엄청난 양의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옥시토신 샤워’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말을 들었을 때 BL 소설의 오메가 버스에서 나오는 ‘페로몬 샤워’가 왜 생각나는 걸까.

옥시토신에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산모와 아이를 연결하는 탯줄처럼, 깊은 연대감을 갖게 만들며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모성 행동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한다.

낭만적인 사랑의 3단계가 있다. 헬렌 피셔는 미국의 생물학자로, 사랑에 대한 연구자로 유명한 사람인데 피셔가 세운 낭만적 사랑은 세 단계의 경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특정 대상 없이 사랑에 막연한 결핍감을 느끼며 그걸 채워줄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이를 1단계인 갈망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성적 호르몬이 증가되어 성적 호기심이 생기며, 잠재적 섹스 파트너를 찾아 헤매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갈망이 지나가고, 특정 대상에게 가까이 가고 싶고, 대상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지는 시기로, 상대에게 강렬하게 이끌리게 되는데 이를 제2단계인 매혹이라고 한다. 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황홀감을 느끼고,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뛰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효력이 약해지는데 6개월에서 3년 정도까지는 지속된다고 한다.

3단계에서는 애착이라고 한다. 정기적 관계를 통해 특정 대상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기로, 애착은 두 사람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한다. 이 사이에 생기는 감정이 친밀감과 안정감인데 꼭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받는 애착형성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에로스 -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강렬한 육체적 갈망이 있는 열정형

루 두시 - 마음에 드는 상대를 정복하여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게임형

스트로가 - 천천히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는 우정형

프라그 - 논리적으로 서로가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실용형

마니아 - 사랑하는 사람을 이상화하여 현실적 감각을 잃는 집착형

아가페 -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헌신형

여기에서 6가지 사랑 스타일을 나누었는데. 이런 단어는 진짜 오랜만에 듣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게 이렇게 나뉘어있을 줄은 몰랐는데. 교집합을 하는 여섯 가지 스타일을 보며 깜짝 놀랐다. 특히 프라그, 마니아, 아가페는 기본적인 사랑 스타일의 혼합형이라고 한다. 프라그 마는 논리적이고 실제적인 사고에 기반한 사랑을 뜻하며, 스트로 게와 루 두시가 혼합된 유형이다. 마니아는 사랑의 대상에게 집착하고 몰두하는 사랑을 뜻하며, 에로스와 루 두시의 혼합된 유형이 도니다. 마지막으로 아가페는 이타적이고 한없이 바투는 사랑으로 에로스와 스토라 게의 혼합이라고 한다.

여기에 나의 사랑 스타일이 있는데 사랑 태도 척도 24는 자신의 사랑 스타일을 알 수 있는 표이다. 궁금하면 구입해서 보세요?(약 올리기) 나만의 사랑의 스타일을 찾는데 열정형, 불새의 사랑 / 게임형, 유혹의 천재 / 우정형, 친구 같은 편안한 사랑 / 실용형,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랑 / 집착형, 온전히 소유하려는 사랑 / 헌신형, 무조건 희생하는 사랑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런데 이걸 보면 참 대단한 게 무엇이냐면 각 유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행동 특성, 관계를 맺는 양상, 취약 상황, 갈등 요인, 이별, 내면 무의식적 욕구, 매력과 한계 등에 대해서 직접 그 마음을 경험한 사람처럼 자세히 쓰여있었다. 특히 해시태그까지 써가면서.

예를 들어,

열정형의 해시태그는 사랑은 열정 열정에 열정!, 황홀한 운명의 템테이션, 죽으면 죽으리다, 누구나 한번 해본 사랑이 있었고, 게임형은 사랑이 제일 재밌는 게임, 유혹하는 자, 치명적인 매력, 설레는 건 좋아 그다음은 글쎄. 등으로 해시태그를 달아서 정말 재밌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 P. 151

이 구절은 찬송가 중 일부의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감각적으로 보는데 공감한다. 이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이런 설루션으로 보면 진짜 좋은 관계를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뒤에는 MBTI로 보는 연애 방식의 차이나, 성격 스펙트럼을 통해서 하는 관계 형상 형을 비추어 볼 때 웹 소설가들은 이 책을 소장하지 않으면 참 후회하고 후회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격의 스펙트럼을 볼 때만 해도 캐릭터가 무슨 대사를 치고 빠지는지에 대해서 상상을 할 수 있게끔 유형의 예시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강박성 성격의 문제적 로맨스를 다루어서 많이 하는 행동으로도 자신만의 규칙과 절차가 중요한데 이것이 어긋나면 많이 불안해한다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를 무시하거나 어겼을 때 초조해하거나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성격성 유형이 많이 하는 말로는 나는 이 시간에 이걸 해야 돼. 사람은 계획대로 살아야 해. 너는 왜 그렇게 게을러? 더러워? 계획 없어 등의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한다. 이런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는데 지나친 요구에는 선을 긋고, 공감과 배려, 관계의 평등성을 강조하는 게 좋다고 한다.

와, 이걸 보면서 소장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 욕심이 지나친 편인데. 이거 안 갖고 있으면 진짜 후회가 된다. 전 작도 그런데 이번 작품도 꽤 완성도가 높고, 저자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하게 되는 계기다. 다음 집필 작품도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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