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 같은 이야기가 내 어린 시절의 마음을 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마녀는 인간과 흘러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를 수도 없으며, 관계를 유지할 수도 없는 방랑 생활을 하는 마녀들과 인간들 틈새에 끼어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다룬 주제이다.
일곱 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는 가슴속의 뭉클함을 남겨주기도 하며, 애잔함을 느껴주게도 한다. 제목에 마녀는 꿈을 지킨다라는 말이 왜 나와 있는지 알 것 같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 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내용의 소설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마녀 나이 170세, 나나세가 인간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며 자신이 머무는 곳을 지키고 바라봐주는 것을 하는 데, 이곳에 나온 마녀는 조금 쓸쓸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드는 느낌이 든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소설을 생각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내 아이가 6살인데, 책에 관심이 많다. 내용이 긴 책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빠져 드는 것 같았다. 일주일간 여행을 하면서 아이가 책에 읽은 것을 그대로 기억해, 인용해서 말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