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 장수 1 - 한 번쯤 만나고 싶은 기이한 혼령들 혼령 장수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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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무서운 책들이 많이 나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푸른 다리 인형인데, 혼령 장수는 약간 으스스한 기분이 있다. 달리기에서 일등 하고 싶어 하는 아이와 계약을 맺으며 푸른 다리를 주는데 조건이 있었다. 바로 최선을 다해 달릴 것, 달리기가 끝나면 혼령을 돌려줄 것이었는데 계약자는 경주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돌려주지 않았고, 혼령은 다리를 빼앗아 달아났다.

 

“어서 와, 푸른 다리야. 기다리고 있었어. 어때? 달리기도 마음껏 하고 그 아이의 ‘다리’까지 차지했으니 기분이 아주 그만이겠구나? 자, 돌아오렴. 그래, 그래. 너한테 딱 맞는, 달리고 싶어 하는 인간을 또 금방 찾아 주마. 운이 좋으면 또 계약을 어길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또 ‘다리’를 얻어 더 빨리 달릴 수 있어. 걱정할 것 없어. 그런 인간은 세상에 널렸으니까.”

 

라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섬뜩했다. 있는 것에 대해 만족을 못하고, 남과의 약속은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며, 설사 약속했더라도 어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두 번째 ‘붓 귀신’ 또한 계약자가 어기고 도서실 밖에서 힘을 사용하다가, ‘젊음’을 빼앗겨 버렸다. 역시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는 걸 알려주는 걸까. 세 번째 이야기의 ‘두 번째 입’도 계약자가 어기는 바람에 계약자 자체를 먹어버렸다. 네 번째 계약자는 무사했었다, 약간 혼령 장수가 이기적이기까지 한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혼령 장수가 어떻게 요괴를 매수하는지 까지 보며 1권의 이야기는 끝났다. ‘노는 아이’를 매수하고 ‘하얀 번개’도 보았다.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구상하는지 정말 매화마다 재미있었다.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책은 모두 다 재미있는 것같았다. 단편이면서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고. ‘물 요정의 숲’, ‘유령 고양이 후쿠코’, ‘배웅하는 사람의 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반인반신 하피라리’ 시리즈 등이 많이 있었다. 특히 전천당 시리즈는 유명한 것 같았다. 과자를 산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을 매혹하게 만들었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400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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