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를 계속해나가야겠다는 파커는 그다음 날 네시의 죽음을 들었다. 그 환자 병실에서 나왔다가 옥상에 올라가 자살했다는 것. 네시의 죽음은 파커에게 충격적이었다. 조의 치료를 맡겠다고 하자 그 병원의 원장인 로즈와 이야기를 한다. 결국 조와 대면하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며 허가를 해준다.
그는 조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지만, 조는 기록과 달리 너무 평범했다. 우울증이 조금 있는 것 빼고는 기록에 있는 무서움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날 저녁 악몽을 꾸었다. 자신이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에게 더 관심 있었는 걸지도.
너무 정상적이라 조를 병원에서 탈출하려고 하는그때 카세트에서 들었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조의 웃음소리는 아니었다. 탈출 시도는 실패했고, 결국 브루스와 행크에게 잡혀 병원장실 문 앞까지 가게 되었다. 낯익은 목소리의 노인과 로즈. 그 노인은 처음으로 조를 치료했던 토머스.
그들은 조를 탈출 시키려고했다는걸 이미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탈출..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말해준 사람이 조였다. 어떤 간호조무사에게 말하고 그게 원장 로즈의 귀에까지 가게 된 것이다. 병원에서 쫓겨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를 자르지 않겠다고 로즈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조의 담당 간호사/의사로 치료했던 시절에 대해서 빠짐없이 이야기해주는 로즈와 토머스의 이야기에서 놀라운 이야기들을 말해준다.
그리고, 퇴마의식얘기까지 나오자, 나는 어느 한 부분의 대사에 깔깔대고 웃어버렸다.
“로즈, 행크에게 말해 환자복을 다시 갖고 오라고 하는 게 좋겠네. 여기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려는 분이 미친것 같거든.”
아무도 모르는걸 조는 알고, 이상한 웃음소리도 지어내기까지 해서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른 파커에게 토마스가 질색팔색 하며 저렇게 말한다. 그러자 파커는 조의 집을 방문하여 조가 홀려있다는 증거를 찾아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집에서 무언갈 발견하게 되는데….
절대 마지막의 반전을 알려주고 싶지 않다. 놀라운 반전과 비밀이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믿는다. 나 또한 그런 비슷한 경험을 실제로 했으니까 말이다. 5살쯤 되던 해에 나는 치토스 비슷한 얼굴이 창문 밖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무섭게 나에게 다가와 운 적도 있었고, 17살 때 뒤로 넘어지기 전에 작은 요정이 나를 바쳐 뇌진탕 걸리지 않은 신기한 경험도 해봤다. 그리고 29살 때는 요정의 날개인지 모를 하얀 날개 네 장이 허공에서 날갯짓하면 나와 아이를 바라본 경험도 무지하게 했다. 솔직히 꿈인 줄 알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나도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며 눈을 비비면서까지 두세 번을 확인했으니까.
이 이야기를 들으니 옛날에 나한테도 생겨난 일이 생각난다. 작가의 책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