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아이를 홀로 4년째 키우고 있다. 말을 지지리도 안 듣고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자라고 하는 나이라서인지 요즘은 제법 말대꾸도 하고, 반항하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잦아들기도 한다. 남들은 혼자서 아들 키우기는 버거울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반항하거나 떼를 쓸 때면 아이의 울음소리, 징징 소리에 손이 몇 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적도 많았다. 나에게 이 책은 딱 맞는 도서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강요된 ‘착한 아이’, ‘말 잘 듣는 아이’는 다른 표현으로 ‘눈치 보는 아이’, ‘인정 욕구에 시달리는 아이’ 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의 마음에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잡는다. 그로 인해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오직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본인의 소망이 나 욕구를 억압하면서 지나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정신의 학문의 칼럼 ‘화내는 엄마, 욕하는 아이’에서는 아이에게 소리 지르거나 욕하면 안 되는 이유 3가지를 이렇게 말한다. 《욕하면 아이 뇌에 멍이 들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아이의 어휘력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는 불안하고 우울하며 소심한 성격으로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은 분별력과 판단력이 부족하므로 부모가 잘 통제하고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어디까지나 소통이어야 한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감정과 생각, 즉 내면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신경 써야 한다. 불같이 화냈더니 아이가 말을 잘 듣는다고? 아이는 그 불(분노에) 마음을 데이는 화상을 입었을지 모른다. (P.30~31)


나도 가끔은 화를 낼 때가 있다. 일을 할 때면 아이가 꼭 옆에 와서 괴롭히거나, 티브이를 틀었는데 광고 나온다고 짜증을 나거나 해서 화를 낸 적이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상당히 찔렸다. 착한아이로 자라나 주길 바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지나친 감정으로 소리내고 짜증을 내서 무시도 했지만 별 도움이 안됀적도 많다.  그 당시 아이를 어떻게 통제할 줄 몰라 마음에 분노가 들끓어, 화를 낸적이 많았다. 이게 아이한테 상처가 될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있지만 알면서도 나조차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던 적을 떠올리며 부끄러워졌다.

 

부모가 큰 그림을 그려줘야, 아이도 믿고 따른다. 아이에게 가르칠 지식, 키워줄 능력, 심어줄 덕목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르쳐라. (P.97~98)

 

나는 아이를 위해서 체계적인 목표를 세운적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잘 따라오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가 행동을 바르게 한다면 아이도 고대로 믿고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틀과 원칙을 세워놓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가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현해라. 아들에게 칭찬이든 훈계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P.183)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는 건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렵다.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로서 해야 할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는 내 통제권을 받기가 쉽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도서에는 정확하고 핵심적인 것들을 중점으로 콕콕 집어서 써주었다. 아들을 키우기에는 버겁지만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나가는 방법을 알아가며 차차 실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냐고 버겁기만 하고 생각만 해도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여러 육아도서들을 보면서 배워나가고,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을 통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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