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수면제라고 불릴 정도로 졸린 수업이 있었다. 그 선생님이 말을 할 때면 자장가 노래 같은 낮은 음성으로 말을 했었고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어렵게 말하니까, 하나의 음같이 들렸었다. 이 도서를 읽다 보면, 그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도 선배가 말을 할 때면 알아듣기 어려운 난해한 말을 하거나, 말을 해도 재미가 없을 정도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또한 내가 말을 하면 친구들은 하나같이 재미없고,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던 적도 있었다.
이 도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도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알기 쉬운 설명에는 법칙이 있다!’ 라고 말하는 저자 이누즈카 마사시는 회화 강사로 일하며 머리에 박히는 설명으로 소문이 났고, 직접 개발한 강좌는 개강 첫 해부터 순식간에 마감되어 3,000명 이상을 동원하는 인기 강좌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계절 강습회 때면 일본 입시 학원 업계 최고 회학 수강자 수를 기록했다는 그런 저자가 쓴 책은 나에게 한줄기의 빛이나 다름없었다.
열심히 말했는데 왜 안통하는지 그 이유에는 세 가지가 원인이 있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이 들을 자세를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상대방에게 확실히 설명을 이해시키려면 무엇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의 설명을 제대로 듣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쉽게 풀어 말을 해도 상대방이 듣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상대방이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본인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야 한다라는 말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이해시키려면 본인부 터서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알고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조차 이해를 못하고 상대방에게 전달을 하면 아무리 열심히 전달을 하려고 해도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알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싶다. 마지막 원인은 상대방의 지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이다. 지식 없이는 이해도 없다는 말이다. 설명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려면 우선 상대방이 갖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상대방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또한 저 원인들이 없어야 나의 말이 상대방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설명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에는 IKPOLET법이라는 포맷이 있다.
I 흥미를끈다
K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한다
P 목적을 제시한다
O 큰 틀을 제시한다
L 연결한다
E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제시한다
T 전이한다
이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 비교까지 해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신 분은 이 도서를 꼭 읽어보시기를 권장한다. 나 또한 이 방법을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에게 말이다. 우리 아이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가끔은 내가 내 수준에서 말을 하곤 하는데 당연히 애한테는 알아들 릴리 만무하겠지, 내 아이가 못 알아들으면 내 친구들도 내 말을 못 알아들을게 뻔하다. 내 친구들이 아이와 같은 지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가 말을 잘 전달하지 못하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도서를 읽고 많이 반성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