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 바닷가마을에서 깨달은 지금을 온전하게 사는 법
전지영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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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지영은 짧은기간 항공사 승무원을 하기도 했고 만화가의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으나 오랜 기간 편집 디자이너와 이미 여러권의 책을 낸 경력이 있는 바닷가 마을의 현직 요가 선생님이다.

목차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로 늙고싶다 와 텅빈 통장과 고양이 두마리,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보고는 어서 읽고 싶어졌다.

 

그녀는 나와 아주 비슷한게 많다.태생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모든 활동을 싫어하는것이나 끈기가 없는것이나..책의 초반엔 그녀의 삶을 담담히 거슬러 올라가고 어느 새 요가의 많은 자세들과 요가의 정신에 대해, 그리고,바닷가 마을 소박한 수업들속의 일상이야기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가 떠올리는 동작들이 아니고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몸과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것이고 삶을 동요하지 않는 일정한 무엇으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어원인 산스크리스트어의 유즈는 '멍에를 씌워 붙들어 매다'라는 구속이라는 의미 같지만 바로 나의 주체인 진정한 내면이 이성으로 감각을 제어하면서 자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것의 의미로,즉 미친 원숭이처럼 날뛰는 마음에 마구를 채우는 일이라는것이다.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는것 자체가 요가이며 하루하루 연습량을 쌓아가는 과정은 끝없는 기다림이고 그것은 마치 나의 간헐적 단식과도 같았다. 요가 수련인에게 경의를 표하는것은 스스로에 대한 고삐를 쥐고 끊임없이 수련한다는 사실때문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납득이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것이 변함없이 매일 수련하는 것이며 삶을 동요하지 않는 일정한 무엇으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높은 단계의 요가 수련이라 저자는 말한다.

 

 책 후반부 그녀는 그만두지 않으려는 세 가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요가, 글쓰기, 고양이 세마리의 양육...나는 과연 그만두지 않으려는 것이 무엇일까..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모든 관계와 일상에서 매일 최선을 다하는 일, 일본어 공부, 간헐적 단식, 그리고 예술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일 정도 일까...

 

그녀의 첫번째 책인 뉴질랜드 여행기에 언급되어있고 이번에도 잠깐 나오는 아벨 태즈먼의 아와로아 트램킹도 궁금해졌다. 그녀는 역시 편집 디자인을 했던 사람답게 한 손에 잡히는 가볍고 적당한 사이즈의 책에 요가의 자세나 표지 색깔..이런것이 모두 예쁘다.

 

 

 

나를 만드는것은 타고난 형질이나 외부의 환경이 아니고 스스로 결정할 수많은 선택과 행동에 의해 규정되는것이라는 것에 나도 같은 생각이다. 읽는 동안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 보며 생각할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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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 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법
박민근 지음 / 글담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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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동대학원을 나와 병원에서 심리 회복을 위한 코칭 심리 전문가로 활동중인 박인근 저자는 아주 편안하게 '관계'에 대해 얘기한다.

​제목의 '반품'이란게 마치 취소나 환불의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작가는 적어도 수리.수선을 시도해볼 여러 코치를 제안하고 있다.

​미움과 분노, 질투에 휘말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용서 훈련이 가장 효과가 좋고 그 전에 감사훈련. 즉 감사훈련은 마음의 체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공감능력과 신뢰감이다라고 말한다.

​비틀즈의 The End 의 노래가사다.
The love you take is to the love you make.
당신이 받는 사랑은 당신이 베푼 사랑과 같다.
사랑.우정.친절.호의가 다 그렇다
주는 만큼 받는것이다.라는 글에 동감한다.

​또한 상대의 비난을 막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는 '공감'과 '자기 표현'과 '존중'이며,이런의미가 담긴 고운 표현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 상대에 세 번쯤 인내하며 비폭력적인 대화를 펼쳤음에도 통하지 않는다면 무관심과 무심함으로 '손절'해야 할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글은 자제력 있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멀리 하라는 글.자제력 있고 신중한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 얼굴 붉힐 일이 현저히 줄어들것이기때문이다.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충동적인 사람들 천지며 그런 나쁜 소식들에 비관적인 생각이 들고 나 역시 그 사람들처럼 충동적인 사람에 가까워질수 있다. 요 며칠 나쁜 뉴스에 상처받고 흥분한 경험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거절이나 비언어적 표정과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며 혼자 잘해주고 혼자 상처받지 말라는 내용에반성되어 웃었다.칭찬보다 중요한것이 사과이고 사과의 기회는 섬광처럼 사라진다라는 부분도...사과의 기회가 얼마나소중한지 명심해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좋은 글들이 많이 나와 다시 음미해가며 그구절들을 상상해본다.그중에서도 두가지를 옮겨본다. 이글들을 떠올린다면 내일의 나의 일상은 분명 더 성숙해지리라 생각해본다.

​부정적이고 자기불신이 강했던 헤밍웨이가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나 소설속에서는 이상적인내면을 꿈꿔왔는데, '노인과 바다'에서 죽을 고생을 하며 건진 청새치를 상어 떼에게 빼앗기고 겨우 목숨만 건져 돌아와 지친 몸을 침대에 누이면서...
"바다에서의 일이 꿈만 같았어.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우리의 하루도 침대에 누워

"그까짓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을것이다.

그리고 또 한 귀절은,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입니다.당신이 큰 만족감을 갖고 있다면, 어떤 것을 소유하는가는 문제가 안됩니다.어떤 경우에도 당신은 변함없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바로달라이 라마의 글이다.

일상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조금은 가벼워지고 작아지는 느낌이다. '그까짓것'!하고..





#관계도반품이됩니다 #박민근 #글담출판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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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숲이라면 - 나를 완전하게 만드는 숲과의 교감
세라 이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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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라 이벤스의 처방은 너무나도 간단 명료하다. 야외로 나가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자연인이다.인가 하는 프로가 생각났다. 생각보다 주변에서도 그 방송을 많이 보고있었는데 깊은 숲속에 들어와서 자급자족을 하며 생활하는 사람들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들은 대부분 처음에 어떤 질병이나 갈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터뷰를 하면 대부분 증세가 나았거나 호전 중이였다.매번 사실일까..의심을 했다.

하지만 바로 '당신의 하루가 숲이라면'을 읽는 내내 내가 의심했던것들의 해답이 명확해지면서

숲과 자연의 치유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미시간대학교의 환경심리학자들은 개울,일출,나비, 오래된 나무를 바라보는것 같은 자연적 시각 요소가 사람의 정신적 피로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결과는 적당한 수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바라보면, 현대생활의 인공적 공격에 대응하느라 지친 뇌가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에서 회복되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피톤치트가 종양이나 바이러스로부터 긍정적 효과를 내는 백혈구세포의 숫자를 늘리고 활동이 강화되는 직접적 장점외에도, 정신적 피로가 줄어들고, 창의력이 향상되며 행복감이 높아진다. 또한 숲과 같은 자연이 주는 장점중엔 면역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시력도 좋아지며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이 커진다.결과적으로 건강히 오래 살게 되는것이다.

읽는 내내 숲과 나무. 강과 바다. 모든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페이지마다 빼곡해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숲의 한장면들을 보는것 같아 이미 이 책을 통해 성큼 숲곁에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적합한 야외 놀이와 야외 활동을 자세히 추천하고 심지어 봄.여름.가을.겨울에 읽기 좋은 책과 듣기 좋은 음악까지도 추천해주고 있다.

요가나 명상에 대해서도, 제철 야채와 그 요리에 대해서도 그녀는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다.

또한 흥미로왔던것은 친구에 관해 언급된 부분이다.친구는 우리가 선택하는 가족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구같은 강력한 사회적 유대감이 수명 연장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의 두배에 달하며 금연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친구와 어울리면 뇌를 젊게 유지할수있다. 사회적 애착의 부재와 인지 능력 감퇴간에 명확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내 곁의 나무들,꽃들, 그리고 하늘, 쏟아지는 비까지도 감사하지 않은게 없다.가족들과 그러한 자연과의 시간들을 앞으로 더 많이 늘려야겠다는 욕심이 들었고, 거대 도시가 만들어 내는 많은 약속들속에서도 난 회색 피로감이나 우울감대신 친구들과 더 즐거운 놀이를 공원이나 숲, 혹은 작은 골목을 이용해 바꾸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생활을 숲이 바로 곁에 있는 전원에서나 시골에서가 아니라고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느꼈다. 집앞 공원, 가로수가 있는 골목길이라도 당장 걸으면서 하늘을 보자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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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과학이슈 11 8
임종덕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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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름 더위에 꼭 맞는 재미있는 책이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 11명이 11개의 가장 궁금했던 과학적인 주제를 설명해주고 있다.

진주의 공룡발자국 화석부터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때문이었는지.
유전자 맞춤 아기에 대해서..
원소주기율표 탄생 150주년을 맞아.
홍역의 뒤늦은 확산.
질량 단위의 재정의.
세계 5G 상용 서비스개시.
수소경제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것인가.
HTTPS 차단에 대해.
디스플레이의 진화,폴더블,롤러블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호킹 사후 1주기를 맞은 시간여행으로 호킹과의 인터뷰까지




어느 주제도 다 흥미롭고 마치 논문처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내게 가장 궁금했던 포항지진. 유전자 맞춤 아기.홍역의 뒤늦은 확산 이유. 수소경제.HTTPS의 차단등에 자세히 써보려한다.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알려졌던 지열발전소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지열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1m만 땅을 파도 연중 15도씨를 유지하고 5m를 넘어서면 한여름 낮기온보다 높은 40도씨 전후까지 지열이 상승. 4계절 내내 24시간 발전이 가능해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볼수있고 전세계 독일,미국을 비롯 20여개국에서 지열발전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장 큰 규모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의 가이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한다. 지금은 초기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비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며 2050년까지 지속적 발전으로 계속 그 비용은 떨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지열발전소에서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많고 마치 석유 시추선이 여러번의 시추 장소를 실패하는것과 마찬가지
로 이 지열 발전도 아직도 진화해가는 도중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러한 논란과 연구가 확정적인것이라기보다 계속 수정되고 발전 될것으로 보인다..인류는 이런 논란이 거듭되고 실패와 성공이 거듭되어 지금에 이르렀으니 지열발전소 에 대해서도 한두줄로 간단히 말할수없는것 이란것을 알았다. 정말 어려운일이다.




유전자 편집아기는 이렇다.
에이즈 보균자 아빠와 정상인인 엄마 사이에 크리스퍼라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에이즈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유전자가 변이된 상태로 유전자 편집된 아기 쌍둥이가 태어나게 한 사건이다.중국 허첸쿠이 교수에 의해 진행되고 발표되었지만 과학지나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아서 전체 신빙성이나 연구결과가 검증도 어렵고.무엇보다도 인간 배아를 이용한 연구라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킨 주제다.
유전자 조작은 곰팡이로 멸종위기의 바나나를 구하거나 인류를 괴롭혀온 모기를 퇴치하는것에만 쓰이는건 아니다.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은 인류가 손에 넣은 강력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으나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 될수도 있으며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수있는 일이므로 사회적으로 깊고 심도높은 논의와 책임감있게 사용할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연구과정이 부적절했다고 발표하며 남방과학기술대는 허젠쿠이 교수를 해고하고 그의 연구 활동도 중단시켰지만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 일부 연구자들은 질병 퇴치등의 논리를 들어 옹호하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소수에 불과하다.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홍역과 수두.그중 홍역이 근래 다시 유행하는데 이는 선진국 후진국을 나누지않고 공평하게 유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일어났다. 바로 백신 불신이 부른 홍역의 세계화인것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전체발생건수의 1/3을 차지하고 국가수로도74개국중 40개국이 유럽이었다.

이러한 백신 불신은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한 논문때문에 점차 불신이 커졌고 논물은 철회된 상태이다. 미국의 모리스힐만이 홍역백신을 개발한 이래 70만명을 넘던 홍역감염자수는 1/10 아래로 현저히 떨어졌다.그러나 웨이크필드박사가 mmr(홍역.볼거리.풍진)을 한꺼번에 맞는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치명적일수있다고 발표 후 홍역백신 거부 신드롬은 확산되었다.

하지만 2년반동안 영국 일반의학위원회가 mmr백신과 자폐증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검증과 결론을 내리면서 2008년 웨이크필드박사는 의사면허를 박탈당하고 그의 논문은 철회되었다.

이 일련의 상황을보면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키우는것이 나 자신뿐아니고 사회구성원 전체를 위한 '배려'와 '의무'이고 지금의 전세계적인 홍역확산은 인재라는게 저자의 의견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개시.
미국과 불과 2시간 차이로 세계최초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그 의미는5G 이동통신이 근미래사회를 규정할 핵심 기술이자 인프라로 꼽히기때문이다.자율주행자동차.가상현실.증강현실.사물인터넷.인공지능.드론등의 기술이 5G환경에서 비로소 현실에 안착할것이라고 보고있다. 4세대 lte보다 데이터전송속도가 20배이상 빨라지며 기기들이 통신신호를 주고받는 속도를 말하는 지연속도는 지금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즉 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 빨리.자유롭게 누릴수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해온 수소경제..즉 수소가 주요에너지로 사용되는 미래의 경제를 말하는데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75%를 차지하고 양이 무궁무진하고 연소과정에서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않아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있다.

하지만 수소 전기차생산은 별개로 전기차의 75배나 되는 수소충전소 설치(전기차 충전소 4000만원.수소충전소 30억.1곳설치에 드는 비용)와 수소공급.그리고 수소를 얻는 기술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어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는 원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채집하거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해 얻는다. 그러므로 아직 완전한 친환경이라 부를수없다. 또한 수소의 경제성도 문제.수소는 자연상태로 존재하지않으며 탄산수소 형태에서 분리해내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즉 수소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수소를 소비함 으로써 얻는 에너지보다도 더 크다.즉 수소경제로 운영되는 사회가 자칫 수소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하는 모순에 빠질수있다는뜻이다.

그리고 또 문제는 수소전기차처럼 완성품 제작에는 강할지몰라도 소재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이 거의 없다는 점.즉.자동차가 많이 팔릴수록 막대한 로열티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것이다.

게다가 안전성 문제.수소는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는 가연성.폭발성 가스다.수소의 확산성은 천연가스의 4배.가솔린의 12배므로 폭발시 파괴력이 그만큼 강력하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는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다한다)

아무튼 국가경제의 미래를 맡기는것에 수소차시장과 전기차시장중 이미 전세계는 전기차시장을 대세로 보고있으므로 병행투자와 연구가 안전하지않을까하는 의견이다..




Https차단 논란은 많은 시민들이 중국.이란.북한과 같은 감시국가로 가는 시발점이 될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시민의 자율성을 막고 통제하려는 방식이 과거 권위주의나 독재시대에나 하던 구태의연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도박물.음란물.불법 저작물.불법식의약품물 순으로 차단했다한다.

이 어른을 위한 재미난 과학 잡지같은 막연히 알지못하고 의심하고 비난하고 주장했던것들에 충분한 과학적 설명과 역사적 배경, 과학의 발전 정도등의 근거에 납득을 하고 이해의 바탕위에 정책을 분석하거나 비난하거나 응원하는것이 가능하게 한것같다. 읽는 내내 몹시 흥미로와서 딴짓을 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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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조너선 포티스 지음, 최이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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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제가 미궁으로 달리면서 도대체 내용을 알기어려운 경제 이론들에 스스로 판단이 불가능했다. 이때 자본주의에 대해 작동 방식을 이해 하는데 필요한 기본 원리 50개의 키로 접근하고 분석해준 조너선 포티스의 책을 읽었다. 그는 런던 킹스칼리지의 경제학과 교수이면서 기고와 논평을 비롯 미디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애담 스미스의 국부론 이래 250년 자본주의 세계에 살고 있는 나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당신은 자본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당신의 대답은...

우리는 주식을 소유하거나 혹은 소유하지않았더라도 연금과 은행예금등을 통한 금융재산을 갖고있고 즉 자본을 소유한 셈이고 어떤형태든 임금에 의존해 살아가며 소비자이기도 하다.즉 우리는 잘알던 잘알지못하던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쉽게 애담스미스의 보이지않는 손을 쉽게 설명하는 저자는, 800만명이 넘는 런던시민들이 매일 세 끼 식사를 한다. 그들이 먹는 음식 중 런던에서 생산되는 것은 거의 없다. 사실 그 음식들은 영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생산된다. 소고기, 바나나, 비스킷, 맥주 등 식량을 생산해 비행기나 배, 트럭에 싣고 슈퍼마켓과 상점으로 운송한다. 그런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그 내용 전체를 이해하는 사람이나 조직은 없다. 아무도 그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 과정중 그 무엇도 (적어도 중앙에서)'계획'되지 않는다. 대형 국제 무역회사부터 길모퉁이의 작은 상점까지. 그런 일들은 민간 회사들의 개별적인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보이지않는 손은 계획을 통해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복잡하고 정교한 일을 해낸다.

즉, 애담스미스의 국부론의 보이지않는 손은 완벽하지 않지만 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개인과 집단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일을 계획경제보다 더 잘해낸다고 보고 있는것이다.

저자는 각 시대, 각 국가, 각 정부에서 시도했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그리고 그것의 개량정책들과 실패 이유등과 결과등을 비교적 자세히 적고있다. 재미있는것은 1950,60년대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케인즈주의.즉 차입을 통해 정부 지출을 늘리면 그것이 가계에 추가 수입이 되므로 소득.생산이 증가할것이라는 이론이 2019년 대한민국이 실천하고 있는것 으로도 보인다. 또한 흥미롭게도 이런 체계적인 경제의 역사는 1470년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이탈리아 은행이 있었고 1602년 암스테르담 거래소에서 네델란드 동인도회사 지분거래가 이루어진 최초의 주식 거래가 있었던것처럼 이미 긴 역사를 가지고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의 노동당원이기도 저자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생산, 분배, 교환 수단이 사적으로 소유되고 통제되며, 무엇을 생산할지를 민간 소유주가 결정하는 시스템이라면 ,

사회주의는 노동자들이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며, 사회주의하의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에는 첫째.수요공급의 원리가 존재하지않아 일부 물건의 부족현상과 둘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좋은 품질을 유지하려는 인센티브가 부족해 개선하려는 동기부여가 되지않는것이 결국 실패요인으로 지적한다. 소련에서의 유명한 농담 "우리는 일하는 척하고,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주는척 한다"은 많은걸 말해준다. 그러면서도 마르크시즘은 정치적.경제적 자본주의에 패배한, 실패한 이념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자본주의를 파악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 마르크스였다고 기술하고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것은 무심히 그 제도 안에서 생활하면서도 이 자본주의가 이토록 오랜시간을 거쳐 수정되고 위기도 많았으며 어떤 형태로든 지금의 모습에 오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인간이 만들어가고 있는 경제 개념이면서 아직도 수정중이며 아직도 여러 많은 리스크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발전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는것이다. 완전하리라는 자본주의 체제는 아직도 많은 수정의 여지가 대단히 많이 있어보이는게 놀라울뿐이다.

(작가는 자본주의의 불가피한 위기는 과도한 자본 축적,과잉 생산,수익률 감소등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상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있다고 쓰고있다)

자본주의의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 더 개선되어갈지는 모르나 지구의 엄청난 인구를 모두 굶지않고 영위하기 위한 경제 대책은 정말 단순히 보이지않는 손에 맡기는것만으로는 어려울것이며 학자.전문가들은 또 어떤 방법들을 만들어낼지 이러한 경제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이기도 한것에 그동안 스스로 얼마만큼이나 무지했던가를 깨닫는다.학창시절의 경제학 개론 이래 경제학에 대해 처음 읽어본것 같은데 다시 한번 더 읽는다면 개념이 좀더 확실하게 기억되지않을까 한다. 모처럼 자본주의와 경제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훑어본 여행같았다. 노벨상의 경제학이 왜 그리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었는지도 뒤늦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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