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과학이슈 11 8
임종덕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여름 더위에 꼭 맞는 재미있는 책이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 11명이 11개의 가장 궁금했던 과학적인 주제를 설명해주고 있다.

진주의 공룡발자국 화석부터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때문이었는지.
유전자 맞춤 아기에 대해서..
원소주기율표 탄생 150주년을 맞아.
홍역의 뒤늦은 확산.
질량 단위의 재정의.
세계 5G 상용 서비스개시.
수소경제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것인가.
HTTPS 차단에 대해.
디스플레이의 진화,폴더블,롤러블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호킹 사후 1주기를 맞은 시간여행으로 호킹과의 인터뷰까지




어느 주제도 다 흥미롭고 마치 논문처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내게 가장 궁금했던 포항지진. 유전자 맞춤 아기.홍역의 뒤늦은 확산 이유. 수소경제.HTTPS의 차단등에 자세히 써보려한다.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알려졌던 지열발전소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지열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1m만 땅을 파도 연중 15도씨를 유지하고 5m를 넘어서면 한여름 낮기온보다 높은 40도씨 전후까지 지열이 상승. 4계절 내내 24시간 발전이 가능해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볼수있고 전세계 독일,미국을 비롯 20여개국에서 지열발전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장 큰 규모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의 가이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한다. 지금은 초기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비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며 2050년까지 지속적 발전으로 계속 그 비용은 떨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지열발전소에서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많고 마치 석유 시추선이 여러번의 시추 장소를 실패하는것과 마찬가지
로 이 지열 발전도 아직도 진화해가는 도중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러한 논란과 연구가 확정적인것이라기보다 계속 수정되고 발전 될것으로 보인다..인류는 이런 논란이 거듭되고 실패와 성공이 거듭되어 지금에 이르렀으니 지열발전소 에 대해서도 한두줄로 간단히 말할수없는것 이란것을 알았다. 정말 어려운일이다.




유전자 편집아기는 이렇다.
에이즈 보균자 아빠와 정상인인 엄마 사이에 크리스퍼라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에이즈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유전자가 변이된 상태로 유전자 편집된 아기 쌍둥이가 태어나게 한 사건이다.중국 허첸쿠이 교수에 의해 진행되고 발표되었지만 과학지나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아서 전체 신빙성이나 연구결과가 검증도 어렵고.무엇보다도 인간 배아를 이용한 연구라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킨 주제다.
유전자 조작은 곰팡이로 멸종위기의 바나나를 구하거나 인류를 괴롭혀온 모기를 퇴치하는것에만 쓰이는건 아니다.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은 인류가 손에 넣은 강력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으나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 될수도 있으며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수있는 일이므로 사회적으로 깊고 심도높은 논의와 책임감있게 사용할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연구과정이 부적절했다고 발표하며 남방과학기술대는 허젠쿠이 교수를 해고하고 그의 연구 활동도 중단시켰지만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 일부 연구자들은 질병 퇴치등의 논리를 들어 옹호하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소수에 불과하다.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홍역과 수두.그중 홍역이 근래 다시 유행하는데 이는 선진국 후진국을 나누지않고 공평하게 유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일어났다. 바로 백신 불신이 부른 홍역의 세계화인것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전체발생건수의 1/3을 차지하고 국가수로도74개국중 40개국이 유럽이었다.

이러한 백신 불신은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한 논문때문에 점차 불신이 커졌고 논물은 철회된 상태이다. 미국의 모리스힐만이 홍역백신을 개발한 이래 70만명을 넘던 홍역감염자수는 1/10 아래로 현저히 떨어졌다.그러나 웨이크필드박사가 mmr(홍역.볼거리.풍진)을 한꺼번에 맞는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치명적일수있다고 발표 후 홍역백신 거부 신드롬은 확산되었다.

하지만 2년반동안 영국 일반의학위원회가 mmr백신과 자폐증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검증과 결론을 내리면서 2008년 웨이크필드박사는 의사면허를 박탈당하고 그의 논문은 철회되었다.

이 일련의 상황을보면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키우는것이 나 자신뿐아니고 사회구성원 전체를 위한 '배려'와 '의무'이고 지금의 전세계적인 홍역확산은 인재라는게 저자의 의견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개시.
미국과 불과 2시간 차이로 세계최초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그 의미는5G 이동통신이 근미래사회를 규정할 핵심 기술이자 인프라로 꼽히기때문이다.자율주행자동차.가상현실.증강현실.사물인터넷.인공지능.드론등의 기술이 5G환경에서 비로소 현실에 안착할것이라고 보고있다. 4세대 lte보다 데이터전송속도가 20배이상 빨라지며 기기들이 통신신호를 주고받는 속도를 말하는 지연속도는 지금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즉 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 빨리.자유롭게 누릴수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해온 수소경제..즉 수소가 주요에너지로 사용되는 미래의 경제를 말하는데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75%를 차지하고 양이 무궁무진하고 연소과정에서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않아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있다.

하지만 수소 전기차생산은 별개로 전기차의 75배나 되는 수소충전소 설치(전기차 충전소 4000만원.수소충전소 30억.1곳설치에 드는 비용)와 수소공급.그리고 수소를 얻는 기술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어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는 원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채집하거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해 얻는다. 그러므로 아직 완전한 친환경이라 부를수없다. 또한 수소의 경제성도 문제.수소는 자연상태로 존재하지않으며 탄산수소 형태에서 분리해내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즉 수소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수소를 소비함 으로써 얻는 에너지보다도 더 크다.즉 수소경제로 운영되는 사회가 자칫 수소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하는 모순에 빠질수있다는뜻이다.

그리고 또 문제는 수소전기차처럼 완성품 제작에는 강할지몰라도 소재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이 거의 없다는 점.즉.자동차가 많이 팔릴수록 막대한 로열티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것이다.

게다가 안전성 문제.수소는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는 가연성.폭발성 가스다.수소의 확산성은 천연가스의 4배.가솔린의 12배므로 폭발시 파괴력이 그만큼 강력하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는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다한다)

아무튼 국가경제의 미래를 맡기는것에 수소차시장과 전기차시장중 이미 전세계는 전기차시장을 대세로 보고있으므로 병행투자와 연구가 안전하지않을까하는 의견이다..




Https차단 논란은 많은 시민들이 중국.이란.북한과 같은 감시국가로 가는 시발점이 될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시민의 자율성을 막고 통제하려는 방식이 과거 권위주의나 독재시대에나 하던 구태의연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도박물.음란물.불법 저작물.불법식의약품물 순으로 차단했다한다.

이 어른을 위한 재미난 과학 잡지같은 막연히 알지못하고 의심하고 비난하고 주장했던것들에 충분한 과학적 설명과 역사적 배경, 과학의 발전 정도등의 근거에 납득을 하고 이해의 바탕위에 정책을 분석하거나 비난하거나 응원하는것이 가능하게 한것같다. 읽는 내내 몹시 흥미로와서 딴짓을 할수가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