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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사용설명서 - 암호화폐가 바꿀 새로운 부의 탄생
박미쁨.임성현.김태훈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탈중앙화금융은 절호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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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북리뷰를 오랫동안 보신분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는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싶은 생각도, 그것이 부의 미래를 바꿀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탈중앙화금융과 블록체인이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당 서적이나 보고서, 포럼은 시간이 날때마다 참석합니다. 해당 내역에 대해서 제 의견이 틀렸고, 그럴만한 충분한 근거나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고,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는 관심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변화나 근거가 확보되었을까요? 일단 <디파이 사용설명서>를 보고나서 느낀 결론은 ‘여전히 아니올시다’입니다.
본서는 암호화폐도 예금과 대출이 된다고?라는 자극적인 슬로건으로 시작하며 앞으로의 금융시스템은 탈중앙금융(Definancial)로 갈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얘기하며, 디파이의 주력화폐인 스테이블 코인과 디파이 예금과 대출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그리고 거래가 일어나는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소와 해당 암호화폐를 가지고 이사농사를 어떻게 지을수 있고 디파이 리스크 관리하기로 나름 구성면에서는 디파이의 정의부터, 실제 암호화폐 거래실습까지의 내용까지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로 대출도 되고 주력화폐 연계도 되니 본서의 이야기를 보면 이것의 부의 미래를 바꿀 것 같지만, 여전히 제가 정말 궁금했던 것들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첫째, 발행주체가 망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탈중앙금융이란 이야기는 화폐의 발행주체의 책임소재가 애매하며, 매매거래소 역시 규제에 취약합니다. 이미 몇몇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어떤 식으로 무너졌는지 작년까지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둘째, 환금성과 사용입니다. 암호화폐는 대체 언제 국민 세금을 낼 수 있고,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군인들의 월급을 받을 수 있을 까요? 이러한 환금성이 없을 경우 달러 연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십수년을 기다렸는제 여전히 똑같습니다. 단지 코인의 종류와 거래소와 거래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졌을 뿐입니다. 일부 채굴에 대한 수수료와 단순 거래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예금과 대출인데, 이게 실물화폐가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예금과 그에 대한 대출입니다. 즉 예를 들어 알트코인을 담보로 실물화폐를 대출받을 수 있다는 개념인데 해당화폐의 가격이 지속상승한다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거래로만 움직이는 시장에 이런 담보가치는 수시로 변동이 심합니다. 이런 지나친 변동성을 고려한다면 예금과 대출은 제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디파이가 세상을 바꿀것이고,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이것이 미래 금융의 미래라고 믿는 분들은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다양한 핀테크 관련 담당자와 <디파이사용설명서>에 나온 얘기들은 여전히 제게 암호화폐가 ‘가치성장성’이 있는 자산으로 보기엔 무리입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관찰하겠지만, 이것이 저의 관점과 행동을 바꾸기엔 여전히 요원해보입니다.
‘모르면 배우라는 말 그대로 여전히 배우고 있는데도 모르겠네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