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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딥다이브 - 투자자를 위한 반도체 밸류체인 이해와 슈퍼사이클 올라타기
Pazz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상반기의 모든 주식시장의 이야기는 반도체에서 반도체였습니다. 실제로 반도체는 믿을 수 없는 상승률을 보여줬고, 하이닉스의 실적과 삼성전자의 성과급 타결은 더욱 많은 기대를 품게했는데 이번주 금요일과 저녁에 있던 미국 반도체 시장의 하락추세는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가속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반도체 시장의 상승과 하락이 아닙니다.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은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다음 수퍼사이클을 준비하는데 확률적으로 더욱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딥다이브>를 읽고 다시한번 느낀 점입니다.
본서는 시스템 반도체를 전공했고, 국내 유수의 반도체회사 2곳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이 저술한 반도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반도체 밸류체인, 그리고 전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적입니다. 지난 5년전에도 반도체에 대한 서적 리뷰를 하며 이야기한바 있지만, 국내에는 반도체의 밸류체인과 어떤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단순히 ‘반도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라는 사실을 가지고 반도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할때 불타기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 시장에서도 이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반도체투자는 학습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 정말 중요한 3가지 정도를 본서를 통해 다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반도체의 밸류체인에 대한 이해입니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 생산하는 회사와 반도체의 전공정과 후공정, 그리고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반도체로 돈버는 회사하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딥다이브>는 바로 이 밸류체인을 아주 상세히 일반인의 시각으로 알려주는 서적입니다. 둘째, 반도체의 수퍼사이클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수요공급을이해하는 것이 ‘훨씬’중요합니다. 반도체가 무한히 필요할것 같고 공급이 영원히 이어질것 같지만, 아주 거대한 망상입니다. 반도체가 제품에 적용되는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재고초과와 재고소진의 사이클이 이어지지 않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번 인공지능수요가 영원하리라는 거대한 착각은 금물입니다. 셋째, 다음 반도체가 어떤 ‘수요로 이어질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합니다. 단순히 HBM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수요를 감당하고, 이것이 판매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CXT나 PIM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다음 수퍼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반도체 투자는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반도체 밸류체인을 이해하지 않고투자를 하는 것은 준비없이 전장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2022년-23년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에 대한 비중을 늘렸고 2025년 하반기에 제조업체,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소부장 회사들의 매도를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주가는 그보다 더 올라갔지만, 제가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했기에 아쉬움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반도체 투자는 앞으로의 기대보다, 보이는 위험이 더욱 많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반도체 투자를 통한 수익보다, 앞으로 이어진 다음 수퍼사이클을 준비하는게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딥다이브>가 아주 투자서적으로서 훌륭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3가지 외에도 반도체 투자에 있어서의 중요한 내용과 더불어, 필요한 기술적인 지식을 투자수요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반도체 투자관련 서적중에 손에 꼽을 만큼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