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24시간 멈추지 않는다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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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플랫폼기업들은 얘기한다면 미국의 FANGs(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들을 대표하고, 서점에는 이와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또한 이들의 개별기업뿐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시간을 조절한다던지 스프린트하라는 번역서들이 시중에 많아 그동안 수도 없이 읽었지만 그중 공감과 실천을 할 수 있는 서적은 극소수였다. 왜냐하면 국내환경과는 많이 다르고 적용점도 다르기 때문이다. 실천적인 가치효용과 공감의 이기와는 거리가 느껴졌다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역시 첫 인상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이미 동일 제목으로 구글과 아마존에 관련된 서적들이 나와 있고 읽은 결과 한 개인으로서 실천할 사항과 법인으로서 위의 기업들에서 추진하는 것은 현재의 나와는 꽤나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략적인 기업소개와 미래전략들을 간추린 내용으로 예상하고 첫 페이지를 넘겼으나, 기대 이상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공감되는 부분과 함께 네이버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한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는데, 본 책이 장미빛 미래를 얘기한게 아니라 네이버의 탄생과 어려움, 그리고 남겨진 과제에 대해 최대한 중립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 그런 마음을 갖게 된 이유이다.


네이버는 삼성SDS의 사내벤쳐기업에서 시작해서 분사한 법인이고 차별화된 검색엔진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플랫폼사업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사업, 대표적으로 클로바를 포함해서 자율주행 모빌리티까지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는 이러한 네이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어내는 과정에서 회사를 탄생시킨 이해진 의장에 대해서 초점을 두기보다 회사의 아이템과,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의 인수, 합병, CS문제등을 통해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을 얘기하며 이를 신데렐라처럼 성공시키는 얘기만이 아니라, 말그대로 실패의 과정 역시 담담하게 기술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 내부에서의 분사나 퇴직한 인물들의 얘기들을 그려내고 새로 영입한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는 네이버를 이야기 함으로서, 그리고 글로벌 마켓의 라인이야기역시 담아냄으로서 현재의 공룡기업이 되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들이 있었음을 실제 네이버에 재직한적 있던 언론계 종사자로부터 고백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장의 기술플랫폼의 진화를 통해 네이버는 검색과 메신저기업을 넘어 하드웨어와의 융합을 추진하는 기업임을 홍보하고 싶은 문구가 읽혀졌지만, 이 역시 현재 네이버가 하고 있는 실제 프로젝트 사업이며 그들의 AI로봇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모빌리티와 그들의 핵심역량은 검색알고리즘과 콘텐츠 플랫폼사업들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들이 많아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고, 5년후나 10년후에 진행하는 사업들의 실패와 성공을 담은 네이버 이야기 후속작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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