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보 울새의 여행 

 

뚱뚱보 울새가 처음부터 뚱뚱했던 건 아니 

예요. 

울새도 어렸을 적에는 다른 아기 새들처럼 

작았답니다. 

머리는 제법 커다랬지만,몸집은 작았답니 

다. 

엄마 울새는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 

열심히 먹이를 날라다 먹여 주었지요. 

 

아기 울새는 먹고, 

먹고, 또 먹었어요. 

그렇게 자꾸 먹기만 하는 바람에 

아기 울새는 공처럼 생긴 뚱뚱한 새가 되었 

어요. 

그래서 모든 친구들이 그를 뚱뚱한 울새라 

고 불렀지요. 

 

"뚱뚱보 울새야,우리와 함께 날자!" 

가벼운 날개짓으로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 다니며 

친구들이 소리쳤어요. 

하지만 뚱뚱보 울새는 날 수가 없었어요. 

너무 뚱뚱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친구들이 날아다닐 때에도 

뚱뚱보 울새는 두 다리로 깡충깡충 뛰어다 

녀야 했답니다.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이 왔어 

요.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울새들은 먹이를 찾아 따듯한 남쪽으로 

떠날준비를 했지요. 

 

"뚱뚱보 울새야,이제 곧 눈이 올거야. 

눈이 쌓이면,먹이를 찾기가 힘들단다." 

"그러니 우리랑 같이 가자." 

친구들이 말했어요.

뚱뚱보 울새는 친구들과 함께 남쪽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깡충,깡충,깡충......쿵! 

뚱뚱보 울새는 얼마 가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러는 사이에 친구들은 멀리 날아갔어요. 

 

혼자 남은 뚱뚱보 울새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따라잡을 수는 없었어요. 

깡충,깡충,깡충......쿵! 

부지런히 뛰었지만,자꾸만 넘어졌거든요. 

 

이렇게 가다보니 다리도  아팠지만, 

금방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먹이를 찾으려고 자꾸 멈추는 바람 

에 더 느리게 갈 수 밖에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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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홍 2011-04-2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들아 댓글좀..... 부탁

박노을 2011-05-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뇽 ㅋㅋ 댓글 차암 ㅋㅋ
이다음은 수진이~~

홍용표 2011-05-3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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