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스터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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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의미심장한 소설이어서 큰 흥미를 끌었던 [게임마스터]

책을 받는 순간 아... 생각보다 얇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고 사실 사전 지식이 없이 책을 본터라

혼자서 두꺼운 책을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얇은 책이 와서 슬쩍

실망 아닌 실망을 했건만....

첫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카린 지에벨의 세계에 훅! 들어가버렸습니다.


[죽음 뒤에]는 미모의 여배우가 모르는 남자의 장례식에 가서 별장을 상속받는다?!

기본 상황부터 뭔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아름다운 여배우또한 뭔가를 숨기고 있을 것기도 한데 과연 그게 뭔지

이야기 초반에는 꽁꽁 숨기고 있어서 궁금증만 계속 증폭됩니다.

점점 드러나는 여배우의 본모습들...

절정에 이르러서는 모든 검은 계획들이 쾅!하고 터져버리지요.

일반적인 추리소설이었다면 여기서 끝나고 뒷이야기와

모든 사건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끝나겠지만...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어요.....

마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면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런 결말을 맞이하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적을 수 없지만.

올 여름 추리 스릴러 소설로서 딱인 것 같습니다~!


이날 찜질방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시간만에 한권 완독하고 나왔어요~~

한번 손에 쥐면 중간에 끊기가 너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


두번째 작품인 [사랑스러운 공포]는 정신병자인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살인자의 심리를 그대로 따라가다보니 읽는 사람까지 불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안한 심리를 따라 가다보면 살인마의 최후...까지 보게되니 뒷맛이 개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작가님의 의도시겠지요~~~


계속 읽고 싶은 작가님인데 천~~만 다행으로 장편소설은 소개된 책이 많이 있네요~!

저처럼 새로운 작가님 입문으로 읽으시기에는 좋은 단편집 같습니다 ^^

다른 책도 기대하고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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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채식 - 풍성한 제철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76가지 채소 습관
김유경 지음 / 책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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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잡식을 유지하며 채식보다는 육식에 더 치우친 삶을 살다가

20대 중반부터 다이어트에 열중하게 되면서 본격 채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습니다.

다이어트하면 아무래도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당시 유행했던게 생채식다이어트...라고 생식을 하는 다이어트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무모하지만 생현미쌀도 씹어먹어보고 ㅎㅎ

생야채, 과일등으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본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요리가 아닌 단품으로 채식을 하게 되니 질리게 되어서..

쭈욱 이어서 하지 못하고 반년정도만 하고 그만뒀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떄 피부나 건강상태가 엄청 좋았던건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본격 요리의 길!!로 들어서나 싶었지만

워킹맘에게 요리란..... 인스턴트...혹은 반조리...아니면

(친정엄마,시엄마포함) 남이해준 음식을 데워먹는 것뿐....

몇년을 요리다운 요리를 해본 기억이 거의 없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친정엄마께서 채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

아이도 다양한 야채와 과일, 비슷한 연령의 다른 아이들보다 나물을 잘먹는

뭐든 골고루 잘 먹는 아이로 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육류 위주의 식사를 이어오던 중 올해 초부터 제가 본격 다이어트의 길!

로 접어들면서.. 채식 요리에 대한 열망이 퐁퐁 샘솟던 중

[하루 한끼 채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주로 제가 먹는 채식요리란....

생과일 잘라먹기, 고구마 삶아먹기, 조금 발전한 단계로는

감자전, 야채전 부쳐먹기,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기.. 정도였는데

다양한 채식 레시피를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요리병아리라 따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열심히 따라해먹어보려고 합니다~

(몇번 요리를 따라 해봤는데... 아이가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사람은 잡식성이기때문에 무작정 채식만 하면 몸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지만

하루 한끼정도는 꼭꼭 채식으로 먹고 건강해지려구요~~

덤으로 다이어트도 성공하구요 ^^

전 조금 더 나아가서 마이크로비오틱 요리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가까운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농작물로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왠만하면 껍데기나 뿌리도 깨끗이 닦아 이용하며

한끼정도는 동물성 제품을 배제하고 식물성 재료만 이용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저와 제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끼 채식!! 꼭 지켜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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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 온 Go On 1~2 세트 - 전2권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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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이 남의편이 되고 
가족이 가장 족...같은 존재로 자리잡은 가정
가족은 과연 내 편일까 아니면 
내 적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해야하는 
슬프지만 나름 현실적인 이야기

미국의 격동의 시대 중의 하나인 1
970~1980년을 살아가는 앨리스는
10대의 마지막 고교시절.. 
집으로의 탈출만을 꿈꾸고 있지만
아름답게? 장식되어야할 고교시절은 
친한 친구의 실종으로 인해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리고 만다.
조금만 버티면 되었던 일상이 
슬픔과 고통으로 바뀌지만
그 모든걸 뒤로 하고 어른이 된 앨리스
하지만 삶은 단 한 순간도 고요하게 흘러가지 않듯...

갑자기 사라졌던 친구 칼리가 찾아오고 
가족의 또다른 면을 알게됩니다.
영원히 안보고 살것 같던 부모 자식간이었던 
앨리스의 오빠와 부모님이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는 서로를 믿고 
이끌어주는 관계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외면하고 싶은 가족일지라도 결국은 내 가족이고 
잘라내고 싶은 핏줄일지라도 
이끌리는게 핏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앨리스네 가족의 모습은 시대상을 제외하고라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가정의 모습과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 뒷모습을 내가 보지 못하듯 가장 가까이 붙어있기에 
서로의 진짜 모습, 다양한 면을 보지못하고 
단면, 앞모습만 보고 판단해 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또 가족간에 분쟁이 생기기도 하지요.

저도 어릴때 생각했던 가족의 의미, 
부모님과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가
나이가 들고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많이 바뀌더라구요..
나름 화목했던 가정이라 생각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의 미묘한 관계,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차가운 모습, 
한집에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떨어져살며 알게 되었고 
또 떨어져살면서 느끼는 가족간의 
또다른 애정방법?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앨리스에게 많이 몰입해서 보게 되었네요..

GO ON
인생은 내가 죽기 전까진 끝나지 않고 
내 가족은 끝날떄까지 
어디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나의 적이자 아군인 존재
인생의 앞길에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앞에서 걸림돌이 될수도
내게 힘이 될 수도 있는 존재라는걸 기억해야할 것 같다.

또 내가 인생을 한길한길 선택해서 나가듯 
내 가족도 그럴 것이고
그들의 인생을 응원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비웃거나 불쌍히 여기지 말것!
내 앞길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것처럼 
내 가족의 인생도 그러할것이고
내가 내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듯이 
그들도 나와 똑같을 것임을
내 가족도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무한한 사랑만을 주거나
끝없는 증오만을 주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온 #GOON #빅피쳐 #더글라스케네디 #컬쳐블룸 #서평
#장편소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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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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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교도소에서 죄를 저지른 사람이

종교를 통해 스스로를 용서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아예 없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죄가 사해지는 걸까요?

종교를 비판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죄를 사하여 주셔서 죄를 지은 사람만

마음이 편해진다면 나머지 주변인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그에게 희생된 사람은 그럼 순교자가 되는걸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 [밀양]에 보면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교도소에서 종교를 통해 자신은

이미 용서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전도연씨가 고통받는 장면이 나오죠..

과연 용서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죄를 저지른 사람,

그에 희생된 사람,

희생된 사람의 주변사람들

대부분의 범죄는 이 둘에만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신문이나 티비 인터넷 같은 매체 어느곳에서도

가해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죠..

가해자의 가족들은 그럼 어떤 삶을 살까요??

책을 읽는 내내 범죄자를 통해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범죄자의 가족들까지요..

나오키의 마음은 형이 할머니를 죽인 시점에서 이미 죽어버린 거겠죠

편지는 나오키의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독백으로 끝나지만

나오키는 영원히 행복해질 일은 없겠죠..

행복한 순간 속에서도 불안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는 삶...

저라면 매 순간이 지옥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살인이란 죄는 범죄자 한사람이 감내하기에는

너무 죄가 커서 그 가족까지 그 죄값을 치루고 살아야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럼 차라리 교도소에서 벌을 받는 범죄자의 삶이 더 낫지 않을까요

편견은 어디서나 존재하고 사회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는 예외없이

편견과 맞서서 살아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살인은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편견은

너무나도 크고 괴로운 삶의 무거운 굴레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는 그 차고 넘치는 죄가 덜어지는 순간은 있겠지요

모든 죄를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죄가 덜어지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속죄를 하다보면 희망이라는 게 어느 순간에 피어나진 않을까요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고

특히 살인은 가장 고통스런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살인자가 용서받을 수 있는건 아니다시피

모든 살인자가 용서받지 못하는 건 아닐거라고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게 평화롭게 살아야한다는

인류애적인 마음으로 조용히 두 사람을 응원해봅니다..

흰색 책 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하드커버에 일러스트인

두사람의 그림자...

책을 읽고 난 후에 이 그림도 참 마음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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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행복하기리ㅡ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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