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초강력 로봇 4 - 화성에서 온 기계 원숭이들 도시락 45
대브 필키 지음, 마틴 온티베로스 그림,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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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화성에서 온 기계 원숭이를 물리치는 정의의 용사 초강력 로봇.
책 읽기의 침체기에 빠져 있던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

따분한 화성.
이곳을 벗어나기 위한 우두머리 원숭이의 계획으로 함정에 빠진 초강력 로봇은 화성에 갖히게 되고, 이 틈을 타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원숭이 무리들.

지구는 정말 이대로 원숭이의 소굴이 될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읽혀지는 책이다.
엄마인 나에게는 뻔한 스토리인데도, 아이들은 여간 신나하는게 아니다.

지구에서 5천만 킬로미터도 더 넘게 떨어진 화성을 초강력 로봇을 구하기 위해 찾아가는 리키의 우정도 멋지고, 다시 어려움에 빠진 리키를 구해내는 듬직한 초강력 로봇의 팔도 멋지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시원시원한 그림이 아이들 눈을 사로잡고, 책 중간에 움직이는 만화 영화를 통해 영화의 한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맛보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책 맨뒤에 지구를 공격하는 침팬치 원숭이 로봇과 우두머리 원숭이를 그리는 방법도 나와 있어 아이들에게 만화가가 된 듯한 느낌까지 줄 수 있는 책.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 세력으로 부터 지구를 지켜줄 초강력 로봇이 어딘가에 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하게 하는 책이다.
초등 저학년 읽기에 지친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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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솝우화 - 내 아이 두뇌 회전이 빨라지는
나가사와 슈이치 지음, 이수경 옮김, 토끼도둑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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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솝 우화로 어떻게 수학적 개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사실 많은 수학동화를 접해 보았지만 수학을 위해 만든 동화여서 인지 이야기의 스토리가 너무 수학에 갖다 붙인것 같아 거부감이 많던 나로서는 우리가 잘 아는 이솝우화에 수학이 숨어 있다는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이솝 우화에 있는 수학이라고 해서 
간단한 덧셈과 뺄셈만 할 수 있는 우리 딸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배운 아이들에게 적합한 수학문제들이 나와있다.

이야기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좋아하는 이야기들인데 수학문제는 적어도 3학년 이상은 되어야 풀 수 있는 수준이다.
좀 큰 아이들은 이야기를 유치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는데,  엄마인 내가 문제를 풀어보니 난이도가 낮은 단계에서 부터 높은 단계까지 배분되어 있는데다, 우화에 나온 주인공들에 관한 문제들이어서 재미있게 풀수 있을 것 같다.

일차 방정식에서 분수의 덧셈과 곱셈까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통해 누가 몇 시간 걸렸는지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정말 이 책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수학에 녹아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4가지 셈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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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와 장난꾸러기들 중앙문고 94
베아테 키르히호프 지음,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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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등장하는 책이다.
엄마, 아빠와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프라다와 상상력이 너무나도 풍부한 동생 프륑켄~ 그리고 수학은 좀 못하지만 그래도 듬직한 오빠 레니.
싸우는 것 같다가도 금세 꿍짝이 맞아가는 세 남매의 이야기는 나를 웃음짓게 만든다.

프랑스에 이사온 옆집 이웃이 개구리 뒷다리를 먹을 거라며 자신의 집 앞에 연못가를 지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상상을 하다보면 더 큰 공포에 빠진다더니~
아이들의 상상은 끝날 줄 모르고 상상의 상상을 거듭하고,
급기야 초록색 소스를  개구리 소스라며 비명을 지르기 까지 한다.

엄마는 막내와  아빠는 레니 오빠와 함께해서 외로워하는 프라다.
몰래 다락에 숨어버린 프라다가 엄마, 아빠가 자기를 빨리 찾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고는 순수한 아이들 마음을 엿볼수도 있었다.

유령이 동생을 잡아갈까봐 잠자는 동생의 이불을 덮어주기도 하고, 마법의 약을 만든다며 엄마가 아끼는 난초의 꽃을 꺽는 프라다의 모습이 너무 예쁜 책.

잠자리에 들기전에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워가는 이집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반성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이면 우리 아이들이 항상 하는 말 "엄마, 책 몇 권 골라~"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기도 하면서도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어찌나 피곤하고, 귀찮은지~ 
단 몇권의 책도 읽어 주기 힘든 나는 참 못난 엄마다.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프리다의 가족들을 본 받아~
아이들과 소중한 책 읽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만든다.

프리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우리 아이가 닮기를 바라며 적극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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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찌그러졌어요 맹앤앵 그림책 2
쇼바 비스와나스 지음, 노경실 옮김, 크리스티네 카스틀 그림 / 맹앤앵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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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작은 녀석은 엄마, 아빠 찾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하고,
큰 아이는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란다.

익숙해 있는 것들의 모습이 변한다는 상상은 아이들에게도 걱정을 안겨주는 것 같다.

당연히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것들이 서서히 모습을 잃고 변하게 되어버린다니.

지구는 울퉁불퉁, 달걀은 찌글찌글, 오랜지는 쭈굴쭈굴.
샌드위치도 맛없어 보이고, 막대는 구불구불, 하늘을 나는 연은 "나, 연 맞아?"를 외치며 힘없는 표정으로 떠 있으니 뒤죽박죽 지구를 지켜줄 누군가가 절실할 때 짠하고 나타난 것이 바로 점이다.
너무나도 작아서 구부러지거나 삐뚤어질 수 없는 점.
그 점들이 모여 힘을 합치니 사라졌던 모양들이 하나둘씩 다시 등장하게 된다.

다시 모든 것들이 제 모습을 되찾았을 때 세상은 참으로 평화로운 모습이 된다.

화려한 색감이 아이들을 확 잡아끌고, 톡톡튀는 의성어와 의태어 덕에 실감나게 책을 읽어 줄수 있었다. 찌글찌글, 쭈굴쭈굴, 구불구불, 뒤죽박죽~

책을 다 읽은 후 아이들과 함께 점으로 그림 완성하기 독후활동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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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을 어린이 리포트 - 14개 나라 친구들이 들려주는 세계 이야기
김현숙 글, 이루다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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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지도에는 191개의 나라가 있다는데 내가 아는 나라는 몇개나 될른지.
지구촌 이라며 세계가 하나가 되어 가는 이 때에 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도 관심을 갖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엄마의 몫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14개의 나라 친구들의 자신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캄보디아, 페루, 몽골, 에스파냐.
아이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인도, 케냐, 소말리아
사회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타이, 이란, 스웨덴, 이스라엘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북극, 사하라 사막, 아마존

캄보디아의 압사라 춤의 우아함에 반하고, 그들의 자랑거리 앙코르와트와 그 벽에 새겨진 압사라 여신들의 섬세함에 놀랍니다.
만타 디자이너를 꿈꾸는 페루에 사는 주아니타의 이야기를 통해 다 부족마다 만타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페루에 사는 사람들은 잉카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한다고 합니다.
'말안장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몽골사람들의 말 사랑 이야기와
투우사가 되고 싶다는 에스파냐 소녀의 이야기도 재미납니다.
정렬적인 그 들의 성품에 맞게 붉은 계열의 색으로 편집된 표지가 잘 어울리네요.
하지만 이런 투우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소개도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답니다.

낙후 된 줄만 알았던 인도가 미국 다음으로 IT 강국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한편으로 아이들의 노동력 착취가 만연하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인도의 계급제도의 이야기 속에 힘이 없이 천한 일만을 해야 하는 불가촉천민의 사연은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소와 바꿔 팔려가는 케냐의 가난한 소녀 이야기 속에는 내 딸 만한 나이에 결혼한 어린 신부의 사진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이곳에서는 아직도 여자들의 할례를 실시하고 있어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경고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긴 내전으로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있는 소말리아 아이들의 이야기와.
지구의 온난화로 점점 살곳을 잃고 있는 북극 아이들의 이야기.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서 이루어 지는 벌목으로 인한 피해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 대한 소개와 Close up을 두어 더 깊이 나라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모저모라는 코너가 있어 그나라의 교통수단이나 먹거리들도 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곳곳에 이해를 돕는 사진도 적절해서 책을 덮는 순간 14개의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듯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나라가 있고 인권을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왜그리 많은지.
그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하는 참 좋은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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