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솝 우화로 어떻게 수학적 개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사실 많은 수학동화를 접해 보았지만 수학을 위해 만든 동화여서 인지 이야기의 스토리가 너무 수학에 갖다 붙인것 같아 거부감이 많던 나로서는 우리가 잘 아는 이솝우화에 수학이 숨어 있다는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이솝 우화에 있는 수학이라고 해서 간단한 덧셈과 뺄셈만 할 수 있는 우리 딸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배운 아이들에게 적합한 수학문제들이 나와있다. 이야기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좋아하는 이야기들인데 수학문제는 적어도 3학년 이상은 되어야 풀 수 있는 수준이다. 좀 큰 아이들은 이야기를 유치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는데, 엄마인 내가 문제를 풀어보니 난이도가 낮은 단계에서 부터 높은 단계까지 배분되어 있는데다, 우화에 나온 주인공들에 관한 문제들이어서 재미있게 풀수 있을 것 같다. 일차 방정식에서 분수의 덧셈과 곱셈까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통해 누가 몇 시간 걸렸는지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정말 이 책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수학에 녹아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4가지 셈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