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과 라파엘라는 우리가 마을에 올 때마다 우리가 오기전에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 얼마나 오래 불었는지 이야기했고, 우리가 머무를 며칠 동안 바람이 어떻게 불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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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들은 다른 방들이 거부한 것에서부터 온 거라고 나는생각했다. 마치 해변이 바다가 보내 준 것, 바다가 원치 않는것들을 대꾸 하나 없이 다 받아 주는 것처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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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변형하는 존재면서 미래를 사는 경향이 있는 존재다.
우리가 앞으로 할 일, 우리가 될 것, 우리가 도달할 자리, 다가오는 휴가, 침대에 누워 읽을 책이나 볼 영화. 은퇴 후 경제적 안정. 그 집은 결국엔 허물어져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질것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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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와 같은 자신의 삶에 높이와 깊이를 만들고
명암을 부여한 바로 그것."
그녀가 한 것은 일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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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박물관을 강의실처럼 사용하는 몇몇 수업을 들으면서, 선배들과 함께 고적지에서 직접 탁본을 뜨면서, 3박 4일일정으로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그녀는 이 학문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요구한다는 것을깨달았다. 자신이 마주하는 모든 게 실은 유구한 세월을 견뎌낸 분명한 실체라는 것, 지금은 없는 한 시대를 증명하는 틀림없는 흔적이라는 것. 집중의 순간에, 몰입의 찰나에 지금은사라지고 없는 과거의 시간과 심오하고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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