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박물관을 강의실처럼 사용하는 몇몇 수업을 들으면서, 선배들과 함께 고적지에서 직접 탁본을 뜨면서, 3박 4일일정으로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그녀는 이 학문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요구한다는 것을깨달았다. 자신이 마주하는 모든 게 실은 유구한 세월을 견뎌낸 분명한 실체라는 것, 지금은 없는 한 시대를 증명하는 틀림없는 흔적이라는 것. 집중의 순간에, 몰입의 찰나에 지금은사라지고 없는 과거의 시간과 심오하고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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