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연주의적인 오류라고 하는데요. 자연 상태에서 동물의 속성을 두고 인간이 배워야 한다거나 동물의 본질이니 응당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뭔가 잘못됐죠. (...) 특정한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을 인간에게 대입하거나 논리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P-1
해본 적 없는 경험에 대해 해석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아파보기 전에는 이 감정, 이 상태에 대해서 표현할 몸의 언어를 갖고 있지 않은 거죠. 언어가 있는 만큼 해석할 수 있잖아요. - P-1
의사들도 ‘나는 어떤 의사가 되어야지‘를 각기 다른 환경과조건에서 상상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상상적 자원과 경험이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 환자와 대화하는 방식도 매우획일적이에요. 무엇보다 환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은 의사에게 너무나 중요하죠. - P-1
다양성은 포용성과 함께 간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는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배제하지 않는다. 어떤 가족도 특별한 범주로 따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이 모두 고유하고 독특하다는 점,,,,, - P-1
내가 어떤 경험을 전하는 입장에 있을 때 판단하지 않고 저 사태는 저 사람에게 어떤 별자리에 가서 붙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존 버거가 말년에 자주 사용한 ‘지평"horizon" 이라는 단어도 이 맥락에서 별자리하고 같은 의미인 것 같아요. 지평 안에 있는 어떤 대상은그 지평 안에 있는 다른 대상들과의 관계 안에서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지평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요.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