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가 움직였어. 서현은 생각했다. 그뿐이었고,
그럼에도 조금 놀랐고,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윤단, 「남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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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틴 바우어가 파랗고 쓸모없는 물건들로 공들여 정원을 장식하듯, 사람들 앞에서 고통의 파편을 훈장처럼 늘어놓던 내담자들. 그들은 오직 그 순간에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삶에서 상처를 빼면아무것도 남지 않을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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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김은 나를 가만히 보다 눈가를 비볐다. 
그리고 슬픔에 젖은 순한 눈으로 말했다.
노 프로블롬. 노 프로블롬.
성해나, 「스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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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으니 나는 눈발 속에서 길을 잃은
발자국이 된 기분이야."
"그 말을 들으니 나는 영원히 멈춰버린 
분수대가 된 기분이야."
강보라, "바우어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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