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 500이라는 이 놀라운 궤적은 시를 꾸준히 읽고 사랑해준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온 것이다. 한권의 시집이 하나의 세계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적극적인 읽기 행위를통해야만 한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없다면 시는 공중으로흩어지는 빈 소리에 지나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시를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리하여 시가 들려주는 그 낯선 목소리에 우리의 마음을 포개어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새로워질 수 있고, 시는 우리와 함께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도달한 곳에서 우리는 내일로 이어지는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풍경은 다채로운 미래의 모습으로 빛나고 있을 것이다.
안희연. 황인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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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모든 일은 과거가 되어간다
화면 밖으로 영화가 길게 이어진다면
그들은 이를 추억이라 부를지 모른다
-전욱진, 「리얼리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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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6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시를 사랑한다면, 그리하여 시가 들려주는 그 낯선 목소리에 우리의 마음을 포개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새로워질 수 있고, 시는 우리와 함께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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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에서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이층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네
봄이면 조팝꽃제비꽃 자목련이 피고
겨울에는 뒷산에 눈이 내리는 곳이면 어디든 좋겠네
고니가 떠다니는 호수는 바라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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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자들은 인도에 끌렸으나 감히 서역으로 위험하고 금지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장은 그들 모두를 대신해서 다녀왔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가 성지를 방문하는경험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점이다.
현장이 가지고 돌아온 경전과 물건, 관찰과 경험 덕분에 중국불교는 부처의 고향인 인도의 불교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 없이번성할 수 있었다. 현장은 중국 불자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준 순례자였다._〈5. 고대의 흔적을 찾는불교순례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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