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그러기를 멈추지 못하고그런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랑도 우정도 실은 번갈아가며 아기가 되는 일인지도, 나를 어떻게 할지 너에게 맡겨버리는 일인지도, 자신을 돌볼 특권을 서로에게 바치는 동안 우리 인생은 지극히 타의 주도적으로 흐른다. 나는 그의 손안에서, 그는 나의 손안에서 마음껏 어려진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고 그런 게 모여 생활이 된다. 생활의 총합은 인생이 되고말이다.
그의맞은편에 앉아 도란도란 책 얘기를 나눈다. 책은 우리의 영원한 주제니까. 삶을 해석하는 게 영원한 습관이듯이.
수십 갈래로 뻗어나가는 나의 인생을 본다 그중 살아낼 수 있는 건 오직 하나의 생뿐이다."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고통과 환희가 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생을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