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노래

(중략)
사막과 숲에선
거친 그대 머리카락조차 향기롭고,
그대 표정의
비밀스런 수수께끼를 품네.
그대 몸으로 향기를 풍기니
내 옆에 향로가 있는 듯하고,
황혼처럼 나를 홀리니
그댄 뜨거운 어둠의 요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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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통까지 나의 인생 
일부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그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인생에 대한 무한 긍정을 
견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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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우리를 위로하고, 
슬프다, 살게 하니,
그것은 인생의 목적이요, 
유일한 희망." - 샤를 보들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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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고독을 느끼고,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게다.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해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구독을 삼등대합식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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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금화는 목수에게 말했다. 영원한 건 오늘뿐이야 세상은 언제나 지금으로 가득해. 목수야, 언젠가 나를위해 작은 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워줄래? 목수는 그 말을목화에게 전할 수 없었다. 마치 금화의 작별 인사 같았으니까. 하지만 금화는 "언젠가"라고 했다. 쌍둥이에게 시간을맡겼다. 목수는 더 기다릴 수 있었다. 목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언젠가는 자연스레 당도할 것이다. 더욱 맑게 울 수있을 때, 더는 누구도 탓하지 않을 수 있을 때, 받아들일 수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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