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오래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여기 있는 것이다."
지금 브라이언과 함께 있을 때는 가끔 외로움보다 더한 고통을느낀다. 그의 마음속 풍경에 나는 없다. 어느 순간 뿌리째 뽑혀서가아니라 그저 거기 없을 뿐이고, 있었던 적도 없다. 이 순간들이 정말 끔찍하다. (...) 나는 부재하는 것만큼이나 존재하는것도 지독하다는 걸 알게 된다.
당신은 폭풍우 속 항구이자, 폭풍우이며, 바다이고, 바위이고,해변이고, 파도입니다. 당신은 동틀녘이자 저물녘이며 그사이의 모든 빛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둘러보고는 그곳이 지금은 온기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도 그것이언제까지나 지속되진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느끼는 아쉬움.
돌아가는 식기세척기가 마음을 달래주는 소리. 식기세척기가어머니처럼 꾸준히 쉿, 하고 내는 소리는 그 어떤 것도 혼자서해내야했던 적은 없지 않냐며 왠지 우리를 완전히 평화로운기분에 빠지게 해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