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물에 대하여>
기후 위기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와닿지 않고 겉돌던 문제를
빙하의 붕괴, 이상 고온, 해수 산성화, 배출가스 증가 등의 문제를 ˝시간과 물˝이라는 주제로 차분히 풀어나가면서 실생활과 가까운 문제로 느끼게 하고
일상 속에서 조금씩 실천해 서서히 변화시킬 의욕을 갖게 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고 미래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계속 아끼고 사랑하는 노력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지 다짐해본다.
이 책은 시간과 물에 대한 것이다. 앞으로 100년에 걸쳐 지구상에 있는 물의 성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질것이다. 빙하가 녹아 사라질 것이다.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다. 기온이높아지면서 가뭄과 홍수가 일어날 것이다. 해수가 5000 만년을 통틀어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으로 산성화될 것이다. 이 모든 현상이, 오늘태어난 아이가 우리 할머니 나이인 아흔다섯까지 살아가는 동안 일어날 것이다. 이 변화들은 우리의 모든 과거 경험을 뛰어넘고 우리가 현실의 나침반으로 삼는 대부분의 언어와 은유를 초과한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라는 단어는 백색잡음으로 흩어져버린다. 기후변화에 대해 글을 쓰는 유일한 방법은 이 주제 너머로, 옆으로, 아래로, 과거와 미래로가는 것, 개인적이면서도 과학적인 태도로 신화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이 주제에 대해 쓰지 않음‘으로써 써야 한다. 뒤로 돌아감으로써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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